여행

남자 출입 금지! 여자 만을 위한 섬, ‘Super She Island’ 개장

2018.04.10

남자 출입 금지! 여자 만을 위한 섬, ‘Super She Island’ 개장

남자 출입 금지! 오직 여자만 입장할 수 있는 휴양지가 있습니다. 오는 7월에 개장할 핀란드 연안의 섬, ‘슈퍼 쉬 아일랜드(Super She Island)‘가  그것. 오직 여자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만들어진 이곳을 한번 둘러 볼까요?


여자들은 가끔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친한 여자 친구들만 모여 사는 마을이나 아파트 같은 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이죠. 그런데 실로 그것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오직 여자들만 출입이 가능한 핀란드의 ‘섬’이 있다는 사실.

슈퍼 쉬 아일랜드는 멤버십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휴양지로, 사생활이 엄격하게 보호되는 개인 소유의 섬입니다. 정비를 마친 후 올해 7월부터 문을 열 예정. ‘남자 출입 금지’를 외친 섬의 주인은? 사업가 크리스티나 로스! 로스가 슬쩍 공개한 섬의 내부를 한번 돌아 볼까요? 핀란드 헬싱키 부근, 발트해에 숨겨진 작은 섬입니다.

그녀는 여성의 건강한 에너지와 라이프 스타일,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슈퍼 쉬(Super She)’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멤버십 회원들의 사교 모임을 이끌고 있죠. 목표는 ‘슈퍼 쉬’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기 다른 분야의 여성들이 뭉쳐서 새로운 시너지를 분출하도록 돕는 것.

“우리는 주변의 다섯 명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받죠. 당신 주변에 깨어있는 생각을 지닌 여성 다섯 명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이라면 굉장하겠죠? 슈퍼 쉬 아일랜드에선 그 시너지가 이루어 질 겁니다.”

그런데 왜 ‘남성 출입 금지‘인 걸까요? 특별히 남자를 금지한 이유가 있을까요?

“특별히 남자만 못 들어 오게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에요. 미국 여행 중에 들른 어떤 곳에서 ‘여자 출입 금지’라는 표지판을 보고 아이디어를 차용한거죠. 그리고 여성들의 유대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됐죠. 저 역시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일하다가 여성 네트워크를 운영했는데,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일부터 사업까지 서로 도우며 시너지가 일어났답니다. 정말 기쁜 일이었어요.”

이 섬이 언제까지 여성들만의 휴양지가 될 지는 모르지만, 한동안 남자들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칼라바사스에서 휴가를 즐기다 본 장면인데요, 귀여운 남자와 휴가를 온 여자가 계속 립스틱을 바르더라고요. 쉬려고 온 ‘휴양지’에서 말이죠! 제 생각은 이거에요. 립스틱을 내려 놓고, 여자들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 말고요.무엇보다 여긴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쏟아지는 불편한 시선, 성적 긴장감을 고민할 필요가 없는 곳이죠. 그야말로 휴식을 위한 완전한 공간이에요. 예뻐 보이려고 애쓸 필요 없어요. LGBT 커뮤니티도 물론 환영입니다. 당신이 스스로를 여자라고 여긴다면 문제될 게 없죠.”

오는 6월, 기존의 슈퍼 쉬 VIP 멤버십 회원을 상대로 사전 개장을 해 테스트를 한 후,  7월에 공식 개장합니다. 5일 간의 여행을 예약하려면 멤버십 회원 가입을 해야 하는데, 회원은 심사를 거쳐 선정됩니다.

“당신이 낙관적이고, 진취적이며 개성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좀 더 쿨하면 더할 나위 없죠.”

원더우먼이 살고 있는 여성 종족들의 섬, ‘테미스키라’가 연상 되네요!


로스는 많은 곳으로 여행을 다니던 중, 핀란드의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지게 되어 아주 작은 이 섬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푸른 상록수들, 바위로 가득한 바닷가, 석양과 해돋이 절경이 굉장하다고 하네요!


섬이 워낙 작다 보니 맨션은 총 4개, 스파와 스위트룸 시설을 갖춘 10개 객실입니다. 그만큼 섬 안에 있는 회원들끼리 친밀한 교류를 나눌 수 있죠.


회원들은 섬 수상 스포츠 프로그램은 물론,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부터 건강을 위한 요리 프로그램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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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특별한 휴가 계획이 없다면 ‘여자들만의 섬’ 슈퍼 쉬 아일랜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여행객들로 붐비는 관광지보다 한가롭고,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새로운 친구도 만들 수 있으니 그야말로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길 수 있겠죠!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Courtesy of Super S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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