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열을 많이 받는 발코니 공간만 시원하게 만들어도 실내 온도를 1도는 낮출 수 있습니다. 발코니에 차가운 물을 뿌리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기를 빼앗아간답니다. 실제로 펄펄 끓는 도로 위에 물 뿌리기는 폭염이 찾아온 날 도심 온도를 낮추는 방법이기도 하죠.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에어컨 필터 청소만으로도 전기를 5% 정도 절약할 수 있고 에어컨 바람도 더욱 시원해진답니다.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찬 바람이 잘 나오지 않아 전력 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군요. 청결을 위해서라도 에어컨 필터는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겠죠?

수분과 열이 만나면 증발 과정을 통해 열기가 내려갑니다. 이 원리를 이용한 실내 온도 내리기가 바로 수경 식물 재배. 햇볕이 강하게 들어오는 창가에 물병을 두거나 싱싱한 수경 식물을 키우면 한여름의 열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집 안에 가득 찬 뜨거운 열기를 바깥으로 내보내고 싶다면 선풍기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선풍기 바람이 더운 공기를 밖으로 밀어내고 서늘한 공기를 집 안으로 넣어줄 거예요. 단, 집 안의 온도가 바깥보다 높을 경우에는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습기를 잡아주는 제습 효과의 식물을 집 안 곳곳에 배치해보세요. 습도가 5% 낮아질 때마다 체감 온도는 1도씩 내려간답니다. 아레카야자, 고베니아, 마지나타 등 이국적인 비주얼의 식물은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죠. 열을 흡수하여 낮 동안 오른 온도를 내려주고 공기 정화 기능까지 하는 식물! 실내에 많이 들일수록 좋습니다.

내리쬐는 햇볕에 후끈후끈하긴 자동차도 마찬가지. 태양열을 그대로 흡수한 뜨끈뜨끈한 자동차는 어떻게 식힐 수 있을까요? 자동차 에어컨을 더욱 시원하게 즐기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범퍼 아래쪽에 있는 흡입구를 청소하는 것입니다. 흡입구에 먼지가 많이 껴 있으면 공기 흡입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에어컨을 세게 틀어도 찬 바람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든요.

실내 온도를 뜨겁게 만드는 주요 원인은 사정없이 내리쬐는 햇볕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남향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낮 시간 동안 실내 온도가 집중적으로 상승합니다. 이런 날은 암막 커튼과 블라인드, 단열 필름 등으로 뜨거운 태양열을 차단하면 실내 온도를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태양열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의외로 전자 제품이 돌아가면서 발생하는 열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여름에는 사용하지 않는 전자 제품의 전원은 끄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 제품의 플러그는 뽑아 두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전자 제품이 방출하는 대기 전력을 잡을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