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역시 ‘진짜 모델’ 한혜진

2019.06.20

by 오기쁨

    역시 ‘진짜 모델’ 한혜진

    어려서부터 키가 너무 커서 주목과 놀림을 동시에 받았던 소녀는 ‘제발 작아졌으면’ 하고 소원을 빌었죠. 그 소녀는 어른이 되어 모델이 됩니다. 20년간 런웨이를 걸어온 모델 한혜진이 그 주인공.

    최근 한 잡지의 화보 촬영으로 이목을 끈 그녀. 두 달 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몸을 만든 결과물을 공개했습니다. 군살 하나 없는 몸과 탄탄하게 올라붙은 근육. 사람의 몸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그녀의 모습에 네티즌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1999년 모델 일을 시작한 한혜진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긴 팔다리에 동양적인 외모까지 모델로서 돋보이는 점을 갖춘 그녀이지만, 모델 생활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죠. 학업과 모델 일을 병행하는 것도 어려웠고, 속옷을 못 벗는다고 말해 선배들에게 혼이 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모델이었지만 해외 진출은 장벽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한혜진은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고, 그 결과 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에 이르기까지 세계 4대 패션쇼 무대를 모두 섭렵했죠. 당시 동양인 모델이 세계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지만, 그녀에게는 가능했습니다.

    더 높이 날아오를수록 “미친 듯이 외로웠다”는 한혜진. 그런 그녀를 버티게 한 건 무대에서 느끼는 희열이었죠. 한혜진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만약 언젠가 죽는 날이 온다면 여기(무대)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한혜진은 모델 활동과 더불어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만의 가능성을 새롭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한혜진을 ‘달심’으로 만든 MBC <나 혼자 산다> 이후 뷰티 프로그램과 여행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계속 만나고 있죠.

    하지만 그녀가 가장 멋있는 순간은 ‘모델 한혜진’의 모습일 때가 아닐까요? 지금도 하루 2시간 이상 혹독하게 운동하며 스스로를 관리하는 그녀.

    오래 활동하며 어느덧 모델 후배들이 많아지고 전설 같은 선배이자 선구자가 된 한혜진. 37세가 될 때까지 모델 일을 할 줄 몰랐다며 호탕하게 웃는 그녀에게서 이제는 편안함도 느껴집니다.

    아직은 ‘모델 한혜진’의 모습을 원하는 팬들이 많은데요, 그녀의 말처럼 더 오래 활동해서 ‘모델 생명 연장의 꿈’을 꼭 이뤄주길 바랍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Instagram 'modelhanhy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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