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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변신

2019.08.29

이영애의 변신

마치 그녀의 주변만 시간이 멈춘 것처럼, 고요하고 우아한 배우, 이영애가 돌아옵니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은 <나를 찾아줘>입니다. 이 작품은 제72회 칸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먼저 공개돼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죠.

영화는 아이를 잃은 여인 ‘정연(이영애)’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어느 날 의문의 인물로부터 연락을 받는데요. 전화한 인물은 6년 전 실종된 정연의 아들 생김새와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고 말합니다. 정연은 아이를 찾기 위해 낯선 마을로 떠나죠. 그 후부터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 토론토 국제영화제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나를 찾아줘>의 트레일러가 공개됐습니다. 영상은 어딘가 다급해 보이는 정연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초췌한 행색과 핏기 가신 얼굴, 떨리는 눈빛. 혹시 아들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한 줄기 희망을 잡으려는 엄마의 애타는 모습이죠.

이영애는 아들을 잃어버린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온 정연을 섬세하게 소화해냅니다.

누구도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엄마의 아픔, 어려운 상황에서도 홀로 아이를 찾아 나서는 강인함까지, 이영애가 그려낼 ‘정연’의 모습이 기대되네요.

<나를 찾아줘>는 다음 달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Discovery Section)’에 상영됩니다. 국내 개봉은 오는 11월이라는군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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