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179억 받고 회고록 낸다
이제야 자신을 되찾은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화려하던 인기 스타의 모습 뒤로 그녀는 구속과 감시, 억압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다름 아닌 아버지 때문입니다.
참다못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의 법정 후견인 지위 박탈을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나는 누군가의 노예가 아니다. 내 삶을 되찾고 싶다”고 울부짖으며 자유를 향해 달렸죠.
지난해 브리트니는 친부가 13년간 삶을 통제했으며, 가족은 이를 방관했다고 호소하며, 친부의 후견인 자격 박탈 소송을 걸었습니다. 제이미는 딸을 보호하겠다는 이유로 그녀의 자산 680억원을 빼앗고 그녀가 계속 일하기를 강요했습니다. 또 강제로 정신과 치료 시설에 보내는가 하면, 출산과 결혼에까지 관여했죠. 이는 명백히 학대 아닌 학대였고, 브리트니는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이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공개되면서 제이미에 대한 공분이 터져나왔죠. 결국 브리트니는 친부의 후견인 자격 박탈 소송에서 이겼고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기나긴 이야기는 곧 책으로 출판될 예정입니다. 22일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최근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와 1,500만 달러, 한화로 약 179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회고록을 출판하기로 했습니다. 이 회고록에는 제이미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법적, 경제적 자유를 되찾기까지의 굴곡진 인생이 담길 예정입니다.
브리트니의 회고록 계약금 1,500만 달러는 2017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낸 회고록 이후 최대 규모의 출판 계약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회고록 판권 계약금은 6,000만 달러였습니다. 브리트니의 계약금이 처음부터 1,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은 아니었는데요, 회고록 판권을 둘러싸고 여러 출판사가 경쟁을 벌이면서 계약금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리트니가 자신의 회고록을 내기로 한 데는 동생 제이미 린에 맞서기 위한 의도도 있는데요, 지난달 회고록을 발간한 제이미 린이 브리트니에 대해 “언니는 편집증이 있었고 변덕스러웠다”고 묘사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브리트니의 맞불 작전이 통할지 주목됩니다. 팬들은 자유를 찾은 브리트니에게 하고 싶은 건 다 하라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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