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은 단풍 명소 4
남들과 한 끗 다르게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야 할 비밀스러운 단풍 명소를 소개합니다.
화담숲
서울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경기도 광주시에 자리한 화담숲은 약 5만 평 규모의 생태 수목원으로, 16개 테마원에 무려 4,000여 종의 국내외 식물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특히 가을에는 400여 종의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채도가 다른 붉은빛을 저마다 자아내고, 국화와 구절초, 쑥부쟁이 등 야생식물이 향기를 더해 오감을 자극합니다. 수목원 전역에 모노레일이 설치돼 편안하게 정상에 올라 단풍이 수놓은 수목원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비밀의 정원
이름처럼 신비로운 단풍 풍경을 선사하는 강원도 인제군의 비밀의 정원은 군사 작전 지역이라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산자락이 둥글게 감싼 형태의 정원에서는 침엽수와 활엽수 등 다양한 관목이 한데 어우러진 순수 원시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도로변에 마련된 데크 포토 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안개가 살짝 낀 아름다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이른 새벽에 도착할 것을 추천합니다. 해가 떠서 비밀의 정원에 안개가 사라질 즈음에는 70여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맞이하는 인근의 원대리 자작나무숲도 함께 방문해보세요!
관방제림
전남 담양군의 관방제림은 조선 정조 때 축조된 제방인 관방제 옆으로 약 2km에 걸쳐 조성된 거대한 나무숲입니다. 추정 수령 300~400년에 달하는 나무가 빼곡히 자리한 이곳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요. 담양의 또 다른 명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가깝고 산책하기도 좋아 최근에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선운사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은 전북 고창군의 선운사는 14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인데요. 이 절을 둘러싼 도솔천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숨겨진 단풍 명소입니다. 더불어 선운사는 천연기념물과 문화재 등 각종 역사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단풍 구경 외에도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