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패션이 돌아왔고, 케이트 모스도 돌아왔습니다. 그 시절의 케이트 모스를 기억한다면, 그녀의 시스루 드레스를 소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이어트 코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는 케이트 모스는 10일 런던에서 열린 다이어트 코크 40주년 축하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케이트 모스는 가장 매혹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반짝이는 시스루 슬립 드레스를 입고 블랙 가운을 걸친 모습이었죠. 이날 그녀의 액세서리는 오직 네크리스, 그리고 드레스를 통해 보이는 심플한 블랙 언더웨어가 전부였습니다.

케이트 모스의 시스루 드레스는 1990년대 그녀가 가장 눈에 띄던 패션 모먼트를 떠오르게 합니다. 1993년 그녀는 엘리트 모델 에이전시 파티에서 블랙 이너웨어에 시어 시스루 슬립 드레스를 입었죠. 당시 브래지어를 입지 않고 안이 훤히 비치는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시도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30여 년이 흐른 최근까지도 케이트 모스의 생각은 확고합니다. 지난여름 <보그 브리티시> 인터뷰에서 그녀는 “젊은 세대에게 말한다”며 “페이스티(Pasty, 가슴을 가리는 장식)를 절대 착용하지 말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