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l Heel 울버린을 상징하는 무기인 날카로운 갈고리에서 영감을 받은 <보그>식 페디 아이디어. 기다란 팁을 L자 모양으로 갈아 가시처럼 뾰족한 끝을 만들고, 구찌 뷰티 ‘베르니 아 옹글 하이샤인 네일 라커 #700 크리스탈 블랙’으로 깔끔한 프렌치 네일을 연출했다. 힐처럼 밟고 선 립스틱은 입생로랑 뷰티 ‘루쥬 쀠르 꾸뛰르 더 볼드’.
Playful Match 여름과 어울리는 발랄한 분위기는 내보고 싶지만, 복잡한 디자인은 질색인 당신에게 추천하는 조합. 옐로와 블루, 그린, 마젠타, 그레이까지 어울리지 않을 듯한 컬러를 손발톱에 고루 칠했다. 맑고 쨍한 색감보다 살짝 톤 다운된 색의 매니큐어를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네일 아티스트 임미성의 추천은 에르메스 뷰티 ‘레 맹 에르메스 #65 베르 이집시앙’, 디올 뷰티 ‘디올 베르니 #449 당상트’, 제이한나(J.Hannah) ‘네일 폴리쉬 #블루누드’. 크리스털 장식 팔찌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Bubble Under “이번 S/S 시즌은 투명한 물에 색색의 물감을 떨어뜨린 듯한 순간을 표현한 ‘틴트 네일’이 강세예요.” 네일 아티스트 임미성은 이 디자인의 투명함을 강조하기 위해 촬영 현장에서 주사기를 꺼내 들었다. 파스텔 계열로 수채화처럼 은은한 마블을 표현한 페디 위에 맺힌 공기 방울이 그 결과물. 톱코트를 듬뿍 올려야 원석처럼 맑은 느낌이 강조된다. 슈즈는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스터드 반지는 발렌티노(Valentino).
Burning Red 태양을 만끽한 발끝. 올여름 레드 페디를 좀 더 세련되게 연출하는 팁은 발가락마다 다른 붉은빛을 바르는 것이다. 클래식한 레드부터 오렌지 레드, 버건디까지 새끼발가락으로 갈수록 점차 어두워지는 그러데이션을 표현했다. 글리터 소재 뮬은 플랫아파트먼트(Flat Apartment).
Aqua Shots 푸른빛이 영롱하게 일렁이는 수영장의 수면에서 모티브를 얻은 아트. 글리터를 함유한 반투명 시럽 매니큐어, 반디 ‘젤리끄 젤 컬러코트 #GP485 블루 캔디’를 발톱 전체에 칠했다. 엄지발톱은 시원해 보이는 보석을 붙이고, 나머지는 홀로그램처럼 연출되는 필름을 조각조각 잘라서 얹은 뒤 투명한 톱코트로 마무리했다. 스트랩 샌들은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Meshed Up 스타킹을 뚫고 나온 듯 발끝에 망사 패턴으로 위트를 더한 디자인. 밝은 연두색을 발톱 전체에 바르고, 핫 핑크 매니큐어를 얇은 붓에 묻혀 호피 무늬처럼 불규칙한 모양을 여러 개 그린다. 그물 모양 스티커를 얹은 뒤 매트한 질감의 톱코트로 마무리.
- 에디터
- 송가혜
- 포토그래퍼
- 장기평
- 모델
- 박지현
- 스타일리스트
- 김보라
- 네일
- 임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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