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백 투 더 스쿨! 패션 셀럽들이 푹 빠진 여고생 트렌드

2023.09.11

by 황혜원

    백 투 더 스쿨! 패션 셀럽들이 푹 빠진 여고생 트렌드

    플리츠스커트의 주인은 여고생이라고 생각했나요? 고교 졸업 이후엔 남사스럽다고 피해온 플리츠스커트, 이번 시즌에는 용기를 내봐도 좋겠습니다.

    @hoskelsa

    1990년대 스타일이 부흥하면서 그 여파로 여고생 스타일이 가장 인기 있는 9월 트렌드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거든요. 특히 가을 학기가 시작되는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이런 트렌드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죠. 지난 시즌과 올가을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미니멀 룩을 위해 완벽하게 재단된 스타일링이 유행이란 사실이죠.

    디자이너들은 프레피의 코드를 재정의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4 S/S 컬렉션에서 가니는 블레이저, 크롭트 톱, 스케이트 스커트 콤보로 스쿨 룩의 앙상블을 재해석했습니다. 파투는 재킷과 크롭트 셔츠, 톤온톤 플리츠스커트로 구성한 톤 다운된 클래식 수트를 선보였고요. 이전보다 좀 더 클래식한 무드로, 학교와 직장의 구분이 사라진 듯해 보였죠.

    Ganni 2024 S/S RTW
    Patou 2024 S/S RTW

    미우치아 프라다 여사는 트렌드를 예견했던 걸까요? 프라다는 2023 F/W 쇼에서 흠잡을 데 없는 라인의 화이트 셔츠와 블랙 마이크로 스커트로 세련된 실루엣을 만들어냈죠. 재해석한 카디건, 시대를 초월한 펜슬 스커트를 선보인 미우미우에서도 클래식으로의 회귀는 눈에 띄는 요소였습니다.

    Prada 2023 F/W RTW
    Miu Miu 2023 F/W RTW

    트렌드의 변화는 프런트에 앉은 셀럽들의 룩에서 가장 먼저 느껴지죠. 블랑카 미로는 흰색 줄무늬가 있는 파란색 셔츠와 마쥬의 베이지색 스커트를 입고 인스타그램에 등장했습니다. 역시 마쥬의 블랙 프린지 백과 스터드 발레 플랫으로 심심할 수 있는 룩에 포인트를 줬죠.

    @blancamiro
    @blancamiro

    스쿨 룩의 미학을 가장 잘 표현하는 대표적인 셀럽에는 엘사 호스크도 포함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브랜드, 헬사의 첫 번째 컬렉션에서 플리츠스커트를 선보이며 아이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미우미우의 체크 미니스커트에 네이비 블루 레터링 스웨트셔츠를 믹스 매치한 사진을 공개했죠. 미우미우의 아카디 백을 들고 샤넬의 모카신을 매치한 그녀는 선글라스 때문인지 소녀스러움보다는 세련된 느낌을 물씬 풍겼죠.

    @hoskelsa
    @hoskelsa
    @hoskelsa

    색다른 무드의 스쿨 룩으로 전 세계 <보그> 에디터들을 열광케 한 제니도 있죠! 블랙 크롭트 셔츠에 미들 스커트로 구성된 앙상블이 완벽한 스쿨 룩으로 칭찬받았습니다. 액세서리로 나비 패턴의 양말, 발레 플랫을 더해 마냥 섹시하지만은 않은 스타일로 스쿨 룩 무드를 완성했죠.

    @jennierubyjane

    배우 카미유 라자트는 화이트 크롭트 톱에 브라운 트라페즈 미니스커트를 조합했습니다. 흰색 니삭스에 가죽 모카신까지, 스쿨 룩의 정석을 따르니 레트로한 무드가 연출됐죠.

    @camillerazat

    페미닌한 프레미 스타일을 선보이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엠마뉴엘 코피(Emmanuelle Koffi)는 깔끔한 플리츠스커트에 네이비 블루 민소매 카디건을 선택했습니다. 블랙 컬러 모카신에 미우미우의 아카디 백, 골드 포인트의 액세서리로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emmanuellek_

    니콜라 펠츠 베컴은 유일하게 가죽 재킷으로 스쿨 룩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미우미우 2023 F/W 컬렉션에 참석한 그녀는 완벽하게 재단된 화이트 셔츠와 가죽 블레이저, 차콜 그레이 플리츠스커트를 선택했습니다. 블랙 보우 펌프스에 미우미우 미니 버전의 아카디 백으로 룩을 업그레이드했죠. 스커트를 청바지로 바꿔도 매우 세련됐을 스타일 아닌가요?

    Splash News

    스쿨 룩을 널리 알린 헤일리 비버는 베이지색 폴로 니트 스웨터에 회갈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 룩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길어 보이는 실루엣 만들기 달인인 그녀는 마이크로 미니 플리츠스커트를 입고 오버사이즈 롱 코트를 입었죠. 긴 코트에 짧은 스커트의 격차가 그녀의 다리를 더욱 길게 보이게 만들었고요! 겨울에도 마이크로 미니 플리츠를 이렇게 소화하면 될 것 같죠?

    Getty Images

    클래식하면서도 미니멀한 스쿨 룩, 입어볼까요?

    포토
    Getty Images, Splash 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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