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트렌드를 럭셔리하게 소화한 소피아 리치
계절이 바뀌면 과일과 음식 이름을 딴 트렌드가 틱톡을 필두로 SNS를 휩쓸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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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걸, 스트로베리 걸, 바닐라 걸, 그리고 글레이즈드 도넛과 라테까지! 올 한 해도 참 먹음직스러운 메뉴가 그 자리에 올랐죠. 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도 그렇습니다. 단어만 들어도 가을임을 직감할 수 있죠. ‘펌킨 스파이스 라테’입니다.
가을을 알리는 대표 메뉴이자 스타벅스의 시그니처 음료인 ‘펌킨 스파이스 라테(Pumpkin Spice Latte)’에서 따온 말입니다. 시나몬, 넛멕, 정향 등을 주재료 삼았죠. 미국에서는 줄여서 ‘PSL’이라 부를 정도로 흔한 메뉴입니다. 우리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아아’라 부르는 것처럼요.
얼마 전, 틱톡에서는 해당 메이크업 해시태그만 7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뜨거운데요. 관련 콘텐츠를 보면 단박에 어떤 미학인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설명하면 따뜻하고 스모키합니다. 머그잔을 손에 들고 벽난로 앞에 앉아 있는 기분을 상상해보세요! 라테 트렌드와 결이 비슷하지만 색조는 훨씬 짙고 풍성해요. 포인트 삼기 좋은 주황색과 브라운,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컬러를 주재료로 삼죠. 그리고 올가을엔 소피아 리치가 누구보다 빠르게 이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아주 럭셔리하고 미니멀하게요.
지난 10일, 소피아 리치는 말리부에서 열린 로로 피아나 디너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조용한 럭셔리의 아이콘이 조용한 럭셔리의 대표 격인 브랜드의 행사를 찾은 거죠. 당연히 착장에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당 하우스의 아이템으로 중무장한 소피아 리치. 특히 아우터로 걸친 레더 봄버 재킷은 펌킨 스파이스 라테 트렌드를 설명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지금 급부상하고 있는 브라운 컬러의 재킷과는 완전히 다른, 번트 오렌지색이었죠. 광택감 도는 텍스처가 이 미학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너로는 화이트 컬러를 선택했습니다. 높은 채도 탓에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트렌드의 단점이자 우려를 보기 좋게 잠재웠죠. 대신 액세서리의 컬러로 그 무드를 이어갔습니다.
컬러만큼 중요한 건 실루엣이었어요. 뭉툭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거든요. 타이트한 레더 재킷, 뾰족한 페이턴트 힐, 아담하고 각진 파우치 백까지, 뭐 하나 허술하게 늘어지는 아이템이 없었죠. 자잘한 기교 없이 럭셔리해 보일 수 있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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