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지 않는 트렌드, 2024년 청바지 실루엣 미리 보기
2024년에는 가지각색 청바지가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겁니다.
2024 S/S 런웨이를 보며 청바지의 다양성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로우 라이즈 진, 와이드 데님 등 트렌드의 방향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났던 지난 몇 시즌과는 달랐죠. 옷장 속 깊숙이 넣어둔 스키니 진을 꺼내도, 늘 입던 헐렁한 청바지를 고수해도 트렌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자, 이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차례입니다.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청바지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아이템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될 겁니다.
스트레이트 진
클래식 중의 클래식, 스트레이트 진. 이번 시즌에는 3.1 필립 림과 발리가 각각 블랙과 블루 데님으로 이 상징적인 아이템을 기념했습니다. 브랜든 맥스웰은 메탈릭 트렌드가 계속될 것이라는 암시를 하는 듯했고요. 블레이저, 셔츠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고집한 샤넬과 코페르니도 있군요.
와이드 데님
1990년대 미니멀 패션이 강력한 화두로 떠올랐던 이번 컬렉션. 데이비드 코마와 크리스토퍼 에스버는 이 미학을 와이드 데님에 적용했습니다. 모두 화이트 탱크 톱을 짝꿍 삼아 미니멀한 실루엣을 완성해냈어요.
물론 시즌의 낭만을 담아낸 디자이너들도 있었습니다. 클래식한 셔츠나 블라우스를 변주해 좀 더 맛깔스러운 옷차림을 제안했죠.
스키니 진
스트리트의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는 스키니 진!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로우 라이즈로 Y2K 스타일을 고집한 이들도 있지만 노선을 틀어 우아함으로 승부를 건 하우스도 있었어요. 블라우스를 페어링한 돌체앤가바나, 재킷과 세트로 간결하게 풀어낸 아크네 스튜디오가 그 예죠.
크롭트 진
카프리 팬츠, 버뮤다 팬츠, 조츠의 부흥을 지나 크롭트 진에 도달했습니다. 길이도 컬러도 제각각이지만 모두 페미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제격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코페르니는 러플 장식을 더했고, 블루마린은 프린지 톱을 곁들였어요. 지겨운 청바지가 있다면 가위로 쓰윽 오려봐도 좋겠군요.
프린트 데님
질긴 소재를 도화지 삼기도 했습니다. 랄프 로렌이 대표적인데요. 꽃무늬 프린트를 은은하게 새겨 청바지 룩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알루왈리아나 마샤 포포바는 더 대담하고 영한 프린트로 도전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하이 웨이스트 진
모두가 두 팔 벌려 환영할 트렌드죠. 우선 길쭉한 실루엣은 떼어놓은 당상입니다. 핏이 헐렁하다면 더욱요. 록처럼 절묘한 커팅 디테일을 가미한 디자인은 포멀한 스타일에 시크함을 더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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