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그리스 장수 마을에서 매일 먹는다는 달콤한 ‘이 식품’

2024.01.19

by 이소미

  • Ana Morales

그리스 장수 마을에서 매일 먹는다는 달콤한 ‘이 식품’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천연 감미료이자 장수 전문가들이 설탕 대용으로 추천하는 식품입니다.

@theslowmediterranean

주인공은 블루존(세계에서 장수로 유명한 다섯 곳)에서 즐겨 먹는다고 알려진 꿀입니다. 특히 약 8,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그리스의 장수 마을, 이카리아섬에서는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다고 하죠. 효능도 참 다양합니다. 염증뿐 아니라 불안 같은 정신적인 부분에도 도움을 주거든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100세까지 살기: 블루존의 비밀(Live to 100: Secrets of the Blue Zones)>에서 작가이자 장수 코치 댄 뷰트너(Dan Buettner)는 수천 년 동안 설탕 대신 꿀을 먹는 이카리아 주민의 습관을 조명합니다. 매일 음료에 넣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죠. 뷰트너는 “이카리아의 꿀은 이상적이에요. 효능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저온 살균 방식으로 추출했거든요”라고 이야기합니다.

@theslowmediterranean

마드리드의 뷰티 & 에스테틱 센터 디렉터 파스 토랄바(Paz Torralba)는 꿀이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생리 주기 개선, 호르몬 조절에도 좋고요. 토랄바는 저녁에 먹는 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숙면과 휴식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저녁 식사 후 카모마일, 라벤더, 패션플라워 같은 차에 첨가해보세요. 디저트 대용으로도 좋습니다.

설탕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16세기 전까지 꿀은 세상에서 유일한 천연 감미료였습니다. 이 고대 식품에는 앞서 말했듯 여러 이점이 있는데요. 마드리드의 웰니스 센터, 슬로우 라이프 하우스의 영양학자 로라 파라다(Laura Parada)는 “카로티노이드, 아스코르브산 등의 성분 덕분입니다. 항균, 항염, 면역 조절 등의 효능을 지녔죠. 질병 예방에도 좋고요”라고 설명합니다. 토랄바는 “면역 체계를 강화할 뿐 아니라 즉각적인 에너지 충전과 기억력 향상에도 탁월해요”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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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슈퍼푸드에는 22가지 아미노산과 27가지 미네랄 및 각종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성분도 있고요. 토랄바는 “과일이나 채소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죠.

라벨을 꼼꼼히 살피세요

단, 라벨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진짜 ‘생꿀’인지 확인해야 하니까요.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꿀은 ‘생꿀’이 아닐 수 있습니다. 토랄바는 “유럽에서 소비되는 꿀의 75% 이상이 ‘순수’하지 않아요”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면서 “저는 슈퍼마켓에서 꿀을 사지 않아요. 라벨을 꼼꼼히 읽다 보면 원산지가 제각각인 꿀을 섞어 파는 게 얼마나 흔한 일인지 알게 되죠. 단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에요. 당연히 품질은 훨씬 떨어지죠. 이런 제품을 매일 섭취하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파라다 역시 라벨을 세심히 살펴볼 것을 권하고 있어요. 특히 포도당 용액이 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하라고요. “과당 시럽이나 상업용 포도당이 포함되어 있다면 제외하세요. 비용 대비 양을 늘리기 위해서뿐 아니라 꿀이 쉽게 굳는 걸 방지하기 위해 넣는 거예요”라고 덧붙입니다. 앞서 설명한 꿀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가공되지 않은 ‘진짜 꿀’을 선택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칼로리가 높다는 걸 잊지 마세요

장점도 많지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파라다는 비록 꿀이 영양이 풍부하긴 하지만 결국 설탕의 일종이며 칼로리가 매우 높은 식품(100g당 약 320kcal)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섭취량이 중요하다는 뜻인데요. 이상적인 양은 하루 1티스푼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사카린이나 설탕보다는 훨씬 건강에 좋겠지만요!

Ana Morales
사진
Instagram, Pexel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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