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사로잡은 핫 걸! 카일리 제너의 꾸뛰르 스타일 4
2024 S/S 꾸뛰르는 카일리 제너의 패션 놀이터였습니다!
카일리 제너의 스타일 변신은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를 시작으로 클래식하고 단순한 실루엣을 선호했죠. 스포티하고 섹시한 패션을 고수하던 지난날을 떠올리면 제법 대담한 시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변신은 2024 S/S 꾸뛰르에서 제대로 꽃을 피웠습니다.
카일리식 프렌치 시크란 이런 걸까요? 지난 23일 파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즐기는 카일리의 모습입니다. 블랙 드레스 한 벌로 승부했죠. 목선을 강조한 디자인, 드레이프 장식, 시스루 소재가 완벽한 삼박자를 이루었습니다. 네크리스는 일절 하지 않았어요. 대신 얇은 팔찌와 반지, 이어링으로 조용히 우아함을 드러냈죠.
24일에 열린 발렌티노 쇼에서는 딸 스토미와 함께했습니다. 심플한 블랙 드레스 위에 걸친 깃털 숄에서 발렌티노의 무드를 느낄 수 있었죠. 오롯이 드러낸 목선과 어깨 라인은 어떤 네크리스보다 효과적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입소문을 탄 룩이죠. 장 폴 고티에×시몬 로샤 쇼에서는 크림색 시어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커튼처럼 부드럽게 휘날리는 소재와 뷔스티에 라인이 시스루 패션의 로맨틱한 면모를 극대화했어요. 신의 한 수는 투명하게 비치는 플랫폼 힐이었습니다. 맨발로 걷는 듯한 실루엣이 드레스의 순수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었어요.
지난 25일, 메종 마르지엘라 쇼에서는 시스루 패션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바다에서 막 나온 인어 공주를 보는 듯했어요. 드레스에 한 땀 한 땀 박힌 스팽글은 비늘을 연상시켰고, 사각이는 텍스처의 오페라 글러브는 물결처럼 카일리의 팔에 감겨 있었어요. 신비롭고 몽환적인 실루엣의 끝에는 화이트 펌프스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명확한 셰이프와 선명한 색감으로 중심을 잘 잡아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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