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청바지보다 더 과감한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데님
여름에는 보기에도, 입기에도 가벼운 청바지를 찾게 됩니다.
이맘때쯤 연한 톤의 청바지가 눈에 들어오는 것도, 최근 부드러운 트랙 진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모두 비슷한 맥락이겠죠. 물론 청바지가 우리 일상에 이토록 깊숙이 들어올 수 있었던 데는 질기고 견고한 소재의 공이 크지만요.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조금 색다른 여름 청바지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15일, 텍사스에서 열린 그녀의 신작 깜짝 상영회에서였죠.
다리 라인이 훤히 보일 정도로 구멍이 숭숭 난 청바지였는데요. 찢어진 청바지는 아니었습니다. 꽃 모양 자수 패치워크로 짜인 레이스 청바지였습니다. 단순히 시원해 보인다는 이야기만 하고 싶은 청바지는 분명 아니었죠.
이 청바지는 발렌티노의 2024 S/S 컬렉션에 등장했던 아이템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두꺼운 데님 소재와 꽃 레이스 패턴의 대조적인 실루엣이 인상적입니다. 여전히 튼튼해 보이지만, 동시에 정교하고 섬세하게 느껴지죠.
피엘파올로 피촐리는 해당 컬렉션을 통해 자수를 장식이 아닌 원단 그 자체로 활용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데님뿐 아니라 원피스, 톱 등 다양한 아이템이 곱게 짜인 자수 형태로 런웨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나머지 아이템에 모두 힘을 뺐습니다. 런웨이 룩처럼 오버사이즈 티셔츠를 입는 대신 타이트한 탱크 톱을 선택했고, 액세서리도 최소화했습니다. 청바지에 완전히 집중한 스타일링이었죠.
데님 소재는 오래전부터 디자이너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해왔습니다. 꾸뛰르와 기성복 컬렉션을 오가며 익숙한 소재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꾸준히 발견해왔죠. 2024 S/S 컬렉션에서는 유난히 자수와 레이스를 수놓은 청바지가 눈에 띄더군요. 물론 뜨거운 여름에 입고픈 청바지를 고르라면, 답은 이미 정해져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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