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과 편안함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껏 헐렁한 청바지가 우리에게 몸소 알려준 사실이죠.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가끔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요. 이럴 땐 컬러로 환기해주면 좋습니다. 푸르른 데님에서 잠시 벗어나는 거죠. 여름 하면 화이트 데님이지만 그 화사함조차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새카만 블랙 진은 보기만 해도 땀이 날 것 같군요. 오늘의 주인공은 회색 청바지입니다. 색감 자체로 스타일리시한 포인트가 되어주죠.

여름 그레이 진은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함께 페어링하기 좋은 신발을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플랫 샌들

느긋한 주말을 위한 캐주얼 룩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편안함이 관건인 스타일이니만큼 플랫 샌들만 한 게 없습니다. 청바지의 경우 밑단이 발등을 살짝 덮는 길이면 더욱 좋습니다. 맨발과 샌들의 실루엣이 비칠 수 있도록요. 비율을 조절하고 싶다면 도톰한 플랫폼 샌들도 나쁘지 않습니다. 굽 높이만 공평하다면요.

하이힐 샌들

리한나만큼 헐렁한 청바지를 아방가르드하게 소화하는 셀럽이 또 있을까요? 이번 룩은 전체적인 스타일링까지 꼼꼼히 눈여겨보세요.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나이트 아웃 룩을 연출하고플 때 요긴할 겁니다. 펑퍼짐한 유니폼과 청바지엔 주저할 것 없이 하이힐 샌들을 매치하세요. 의상의 볼륨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도회적인 분위기도 더할 수 있습니다.

스니커즈

플랫 샌들 다음으로 추천하고픈 ‘집 앞’ 룩입니다. 플랫 샌들보다 훨씬 더 차분하고 클래식하죠. 슬림한 화이트 스니커즈가 스타일링하기 가장 수월하고요. 재미를 더하고 싶다면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처럼 Y2K 무드의 톱을 매치하세요.

컬러 스니커즈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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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청바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차례입니다. 차분한 회색빛은 포인트 컬러를 묵묵히 받쳐주는데요. 고운 컬러의 톱, 액세서리도 좋지만 특히 스니커즈와 궁합이 좋습니다. 스니커즈를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청바지 실루엣에도 생기가 돌도록 해주죠. 참고로 올여름 트렌드 컬러는 핑크, 그린, 라일락, 옐로, 레드 등입니다.

포인티드 토 슈즈

뮬이든 플랫이든 부츠든 상관없습니다. 앞코만 뾰족하다면요! 포인티드 토 슈즈는 그레이 진뿐만 아니라 모든 헐렁한 청바지와 잘 어울립니다. 자칫 투박할 수 있는 라인을 날렵하게 마무리해주죠. 실루엣도 훨씬 더 드라마틱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