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데일리 룩의 뾰족한 대책, 포인티드 토 슈즈

2023.07.05

by 이소미

    데일리 룩의 뾰족한 대책, 포인티드 토 슈즈

    뭉툭한 로퍼와 발레 플랫에 지쳤나요? 그렇다고 핍 토 슈즈와 오픈 토 슈즈를 매일 신기엔 발가락도 낯을 가릴 때가 있습니다. 샌들은 장소 눈치를 너무 많이 보고요. 마침내 뾰족구두로 멋 부릴 때가 온 것 같군요.

    포인티드 토 슈즈는 2023 런웨이에서도 매우 다채로운 모습으로 캣워크를 가로질렀습니다. 한때 ‘뾰족구두’ 하면 떠올렸던 스틸레토 힐로 긴장감을 주기도, 키튼 힐과 플랫 슈즈로 한 단계 너그러워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면서요. 물론 날카로운 앞코가 지닌 섹시함은 한결같았죠. 관능미는 굽이 아닌 앞코의 모양새로 결정된다는 걸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그간 무더위를 핑계로 스타일 내기에 소홀했다면 주목하세요. 이제 포인티드 토 슈즈로 냉철한 패션 감각을 뽐낼 차례입니다. 셀럽들의 룩을 통해 자극을 받아보도록 하죠.

    @hoskelsa
    @hoskelsa

    엘사 호스크는 적당한 높이의 힐로 포인티드 토 슈즈 본연의 예민하고 날 선 매력을 극대화하곤 합니다. 최근에는 슈즈의 셰이프도 모자라 컬러까지 동원해 발끝에 제대로 힘을 주고 있죠. 앞코를 까맣게 물들인 투톤 슈즈로 말이에요. 다리 라인은 미니스커트, 쇼츠 등으로 시원하게 드러내고요. 섹시함에 집중하고 싶다면 뮬 스타일을 선택해보세요. 아찔한 매력이 배가됩니다.

    Splash News
    @sofiarichiegrainge
    Courtesy of Bottega Veneta

    반면 케이티 홈즈와 소피아 리치는 재미가 우선인 듯하군요. 주얼리 장식이 박힌 데님에 마르니의 실버 힐로 메탈릭한 포인트를 준 케이티 홈즈의 스타일도 흥미롭지만 소피아 리치가 선택한 보테가 베네타의 푼타(Punta) 펌프스가 자꾸만 시선을 붙잡습니다. 짙은 체리 컬러에 유선형 힐이 아방가르드한 매력을 자아내죠.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재킷과 데님의 매치를 더욱 리드미컬하게 만들었고요.

    @rubylyn_

    Y2K 스타일에 능한 루비 린은 시스루 톱과 청치마, 맥시멀한 액세서리를 활용해 새침한 매력에 집중했습니다. 굽이 낮은 키튼 힐, 앞코에 달린 보우 장식이 레트로한 무드를 더해주는군요.

    @haileybieber
    @haileybie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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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가락을 비집고 넣어야 하는 앞코가 부담스럽다면 헤일리 비버의 슈즈에 주목합시다. 최근 그가 전천후로 활용하는 슈즈이기도 한데요. 이는 생 로랑의 블레이드 발레 플랫으로 날렵한 모양새는 유지하되 이름처럼 앞코를 스퀘어 토 스타일로 미세하게 변주해 숨통을 틔워주었죠. 플랫 슈즈라 발의 긴장감도 덜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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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 News, Courtesy Photo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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