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비버의 차원이 다른 임산부 패션
헤일리 비버가 임산부 패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리한나부터 소피아 리치까지, 지난 몇 년간 셀럽 패션에서 임산부 스타일의 비중이 대폭 늘었습니다. 배를 쏙 드러내 강조하거나 조용한 럭셔리 스타일을 추구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D라인을 뽐내왔죠. 이제 헤일리 비버 차례가 왔습니다.
시스루 톱과 Y2K 스타일의 나비 크롭트 톱, 블레이저, 청바지 등 그간 헤일리 비버가 보여준 임산부 패션입니다. 캐주얼한 스트리트 웨어의 대가답다고 여겼습니다.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뉴욕에서의 옷차림을 보기 전까지는요.
포문은 알레산드라 리치의 레이스 점프수트로 열었습니다. 전신을 타이트하게 감싼 레이스와 가죽 트렌치 코트, 대담한 선택이었습니다. 두 아이템의 텍스처와 온전히 드러난 D라인, 어느 것 하나 감각적이지 않은 요소가 없었죠.
23일에는 두 벌의 룩을 보여줬습니다. 과감했지만 현실적이었죠. 낮에는 포멀한 비즈니스 룩을 연출했습니다. 누드 톤으로 컬러를 통일해 라인을 강조했고요. 블레이저와 보디 콘셔스 드레스, 한 세트처럼 보이지만 마그다 부트림과 라콴 스미스 제품이었습니다.
저녁 룩은 훨씬 더 운치 있었습니다. 메인 아이템은 피비 파일로의 비대칭 드레스였어요. 새틴 원단을 그대로 두른 듯한 편안한 실루엣이었죠. D라인의 볼륨감은 자연스럽게 강조됐고요. 크림 컬러와 찰랑이는 질감 덕분에 실루엣은 조명을 켠 듯 환했습니다. 이브닝 룩으로 완벽한 선택이었죠.
헤일리 비버의 임산부 패션은 규칙이 없는 게 규칙일지도 모릅니다. 섬세한 테일러링부터 편안한 이브닝 룩까지, 각기 다른 분위기의 아이템을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해내는 걸 보면요. 헤일리 특유의 시크함이 묻어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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