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렌스가 새롭게 정착한 구멍 난 신발
제니퍼 로렌스는 지금 한창인 메시 플랫 열풍에 불을 붙인 셀럽 중 한 명입니다.
지난여름부터 알라이아의 피시넷 슈즈와 더 로우의 메시 플랫을 번갈아 신으며 트렌드를 주도해왔죠. 그런 그녀가 최근 새로운 슈즈에 꽂혔더군요.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장마에도 끄떡없는 신발을 원했던 걸까요? 그녀가 선택한 건 20년 전 우리 여름 일상을 책임졌던, PVC 소재의 젤리 슈즈입니다. 예상하긴 했습니다. 더 로우 2024 프리폴 컬렉션에서 ‘마라 플랫 바이닐’을 마주한 순간, 언젠가는 제니퍼 로렌스의 발끝에서 이 신발을 보게 될 거라는 걸 직감했거든요. 더 로우의 아이템이 없는 데일리 룩을 찾기 힘들 정도로 하우스를 애정해왔던 그녀니까요. 과연 어떤 컬러를 선택할지 궁금했을 뿐이죠.
제니퍼 로렌스가 선택한 건 레드였습니다. 스타일링도 지극히 더 로우스러웠어요. 컬렉션에서뿐 아니라 하우스를 이끄는 메리 케이트 올슨도 고수 중인 ‘팝 오브 레드’ 공식을 그대로 따른 건데요. 바탕색은 화이트였습니다. 단추를 풀어헤친 셔츠와 넉넉한 팬츠는 파자마 못지않게 편안해 보였죠. 빨간색 볼캡은 젤리 슈즈와 안정적인 통일감을 이루었고요. 추억의 신발이지만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저 포인트 주기 딱 좋은 여름 신발 역할을 했죠.
더 로우의 마라 플랫 바이닐은 진작에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피셔맨 스타일로 고유의 걸리시하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강조한 여타 젤리 슈즈와 달리 미니멀한 네트 슈즈 형태죠. 여전한 건 젤리 슈즈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인 컬러 옵션입니다. 레드, 핑크, 일렉트릭 블루 같은 형형색색의 컬러가 PVC 소재의 말랑한 질감을 제대로 살렸더군요.
더 로우뿐만 아니라 많은 브랜드가 앞다투어 젤리 슈즈를 내놓았습니다. 젤리 슈즈 하면 떠오르는 피셔맨 스타일부터 플랫과 플랫폼 스타일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준비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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