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럽기는커녕 오히려 청순한 이 치마!
솔직히 말하면 저는 요 몇 년 사이 꽃무늬 치마를 손에 쥐어본 적도 골라본 적도 없습니다. 안중에 없었다는 게 정확하겠죠. 미니멀이 성행하던 때는 그 누구도 꽃에 관심을 갖지 않았고, 보헤미안이 밀려와서는 화이트 스커트에 옅은 자수가 놓인 보일 듯 말 듯 한 꽃 정도만 눈에 띄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다코타 존슨이 입은 걸 보니 왜 이리 예쁜 걸까요?

영화 <머티리얼리스트(Materialists)> 홍보 활동을 끝낸 그녀는 최근 알차게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불과 지난주만 해도 이탈리아 로마에서 포착된 그녀가 이번엔 스페인 이비자에서 발견된 걸 보면요. 게다가 트렁크에 몇 벌이 있을지 짐작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일 트렌디하면서도 근사한 룩으로 등장하고 있죠!
이날은 트라이앵글의 화이트 비키니에 도엔의 플로럴 스커트, 알라이아의 발레 플랫 슈즈를 신고 슬로건이 들어간 캡을 땋은 머리 위에 썼죠. 구찌 2025 가을/겨울 컬렉션의 희귀한 그린 쇼퍼 백도 빼놓을 수 없었죠. 노출이 있는 의상인데도 모든 조합이 청순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잇 아이템을 한 번에 착용하면 분명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구석이 있었을 텐데도 말이죠.
잘못된 신발 이론처럼 다른 TPO의 옷이 어우러지니 각기 다른 특성이 누그러지면서 오히려 조화로웠달까요? 과하게 섹시하거나 꾸민 듯한 느낌 없이 훌륭한 믹스 매치 룩이 완성되었습니다. 길거리에 비키니로 돌아다닐 순 없지만, 꽃무늬 스커트에 캡만 잘 써도 스타일리시할 겁니다.
올여름 옷장 깊숙이 넣어둔 스커트 한번 꺼내보세요! 매니시한 무드의 아빠 모자만 더하면 화이트 포플린 스커트 스타일링보다 훨씬 청순하고 세련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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