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에서 확인한 인기! 올여름 멋쟁이들이 선택한 아이템
지난주 고양 킨텍스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프레드 어게인의 내한 공연이 있었거든요. 티켓 부스도, 짐 맡기는 곳도, 편의점에서 물 한 병 사는 줄도 끝이 없었죠. 그런데도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사람들의 옷차림을 구경하는 것이 꽤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탱크 톱, 버뮤다 팬츠 같은 단어로 뭉뚱그리기가 미안할 만큼 각자 개성을 살려 차려입었더군요.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띈 건 ‘헤어 스카프’였습니다. 비니나 캡 모자보다 훨씬 많이 보였거든요. 모자의 인기가 떨어진 건 아닙니다. 단지 콘서트처럼 특별한 날, 기분을 내기에는 스카프가 더 멋지다고 느낀 거겠죠. 헤어 스카프는 어떤 무드든 곧잘 어울립니다. 노래 장르가 바뀌어도 헤어 스카프는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노라 존스가 와도, 비틀스가 와도, 투팍이 와도 자연스럽죠. 이건 단순한 직감이 아닙니다. 요즘 SNS를 스크롤해보면 금방 알 수 있거든요. 1990년대 보헤미안 무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브리트니와 비욘세가 무대에서 즐겨 쓰던 그 스카프를 이제는 헤일리 비버가 요트 위에서 수영복에, 다코타 존슨이 파자마 팬츠에 곁들이곤 하니까요. 여기에 틱톡을 휩쓰는 ‘게으른 헤어 트렌드’까지 더해지면서 손 안 대고도 멋 내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게다가 스카프는 멋 내기 이상의 기능성도 갖췄습니다. 러닝, 페스티벌, 여행 같은 야외 활동에서 특히 요긴합니다. 자외선으로부터 머리카락을 보호하고, 땀이 눈으로 흘러내리는 걸 막아주죠. 머리 손질할 시간이 없는 날 툭 얹기만 해도 인상이 정돈되는 건 큰 장점입니다.

다른 모자에는 없는 스카프만의 매력도 있습니다. 우선 헤어스타일을 가리지 않습니다. 짧은 머리, 긴 머리, 심지어 민머리도 문제없죠. 머리를 묶어도 그대로 얹을 수 있고요. 특히 높은 포니테일은 캡 모자나 비니로는 어려운 스타일링이지만 스카프라면 무리 없습니다.
스타일링 방법도 간단합니다. 정사각형 스카프는 반으로 접어 삼각형을 만든 뒤 묶으세요. 귀를 덮으면 빈티지한 여행 무드를, 귀를 드러내면 활동적인 분위기를 냅니다. 이마를 얼마나 가릴지는 얼굴형에 따라 조절하세요. 정사각형이 아닌 긴 스카프도 마찬가지입니다. 꼬리가 길게 남아 오히려 더 귀엽죠!
스카프 한 장만 챙겨보세요. 올여름 안 하고 지나가면 후회할 겁니다. 머리 위를 넘어 목, 어깨, 허리, 가방까지 어디에 두르든 정답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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