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돌아온다
배우 박보검, 그는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소년과 남자 사이 어딘가를 서성이는 듯 묘한 분위기, 선과 악을 동시에 표출해낼 수 있는 눈동자, 밝은 미소 사이로 스쳐가는 서늘함, 주변을 밝게 만드는 특유의 에너지까지, 박보검은 박보검입니다.
박보검은 2012년부터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그의 존재를 가장 확실히 알린 드라마는 <응답하라 1988>이었습니다. 바둑을 두는 ‘택’ 역할을 맡아 어리숙한 바둑 천재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극 중 러브 라인에서 여주인공 혜리, 남주인공 류준열과 함께 삼각관계를 이루면서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이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죠.
<응답하라 1988>이 끝난 후, 이어진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 그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친한 배우 형들과 함께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20대 청년이었습니다. ‘청춘’이라는 단어를 인간으로 표현하자면 박보검이라 해도 될 정도였죠.
이후 박보검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이영’ 역할로 로맨스에 대한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상대 배우 김유정과 애틋한 호흡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했습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그에게도 대표작 중 하나가 됐고,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드라마로 등극했습니다.
지난 2018년 박보검은 한층 더 짙어진 분위기로 드라마 <남자친구>의 주인공 ‘김진혁’을 연기했습니다. 그동안 풋풋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다면, <남자친구> 속 박보검은 이제 어느 정도 사랑을 알고 깨달은 남자였죠. <남자친구> 이후 한동안 작품 소식이 없던 그가 드디어 돌아옵니다.
박보검이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청춘기록> 캐스팅을 확정 지었습니다. 함께하는 이들은 배우 박소담과 변우석입니다. <청춘기록>은 배경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고, 꿈을 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입니다.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왓쳐> 등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과 <닥터스>, <사랑의 온도>로 따뜻한 작품을 선보인 하명희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박보검은 이 드라마에서 모델이자 배우가 꿈인 ‘사혜준’ 역을 맡았습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줄 아는 인물이죠. 밝고 온화한 성품을 지녔지만, 필요할 때는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유연한 공감 능력도 가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실제 박보검의 모습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1년 만에 돌아오는 박보검. 과연 이번에도 인생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을까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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