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무더운 여름에도 데님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이템은? 바로 데님 드레스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슬리브리스 디자인의 데님 드레스가 최근 런웨이와 길거리를 장악하고 있는데요. 컬렉션 룩과 스트리트 포토를 살펴보며, 올여름에는 데님 드레스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면 좋을지, 그리고 어떤 슈즈와 매치하면 좋을지 알아보자고요!

Courtesy of Diesel

Courtesy of Diesel

끌로에부터 시작할까요? 메탈 장식만 더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롱 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끌로에의 룩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슈즈. 드레스의 유일한 디테일인 메탈 장식을 십분 활용해, 은빛으로 반짝이는 스트랩 샌들을 매치했습니다. ‘데님에 실버’는 디젤의 2023 F/W 런웨이에도 여러 차례 등장했을 정도로 검증된 조합인데요. 드레스에 메탈 장식이 없더라도, 아무런 걱정 없이 메탈릭 컬러의 슈즈를 매치할 수 있다는 뜻이죠!

세르지오 허드슨(Sergio Hudson)은 데님 미니 드레스에 금빛 플랫폼 힐을 매치해 은근한 섹시미가 느껴지는 룩을 완성했습니다. 벨트의 버클과 힐의 컬러를 통일하는 센스까지 발휘했고요. 세르지오 허드슨처럼 소매를 무심하게 롤업한다면 긴소매 데님 드레스도 여름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Courtesy of Marques’Almeida

Courtesy of Marques’Almeida

지난 두 번의 컬렉션에서 여러 벌의 데님 드레스를 선보인 마르케스 알메이다는 이를 다양한 슈즈와 함께 연출했는데요. 2023 S/S 컬렉션에서는 기하학적인 밑창이 돋보이는 샌들을, 그리고 2023 F/W 컬렉션에서는 부츠를 매치했습니다. 마르케스 알메이다의 룩을 보고 있노라면, 데님 드레스가 모든 길이의 부츠와 잘 어울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메탈릭 컬러의 부츠가 아닌, 카우보이 부츠를 매치해 ‘진짜 카우보이’로 변신할 수도 있습니다.

런웨이가 아닌, 거리로 시선을 옮겨볼까요? 가장 쉽게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팁’은 매우 간단합니다. 일단 시원한 샌들을 선택한 뒤, 같은 소재 또는 컬러의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것. 컬러 매치를 활용한다면 드레스, 샌들, 그리고 액세서리만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죠. 앞서 메탈릭 소재에 집중한 끌로에의 스타일링을 떠올리면 더욱 쉽습니다.

집에 데님 드레스가 없다면? 오버사이즈 데님 셔츠를 드레스처럼 연출해보세요. 웬만한 데님 드레스보다 캐주얼한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겁니다. 더욱 경제적인 것은 물론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