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렌스의 대담하고 뚝심 있는 코트 스타일
제니퍼 로렌스에게 빨간색이 잘 어울린다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습니다.

디올의 꾸뛰르 드레스에 플립플롭을 신고 레드 카펫을 밟은 지난 칸영화제에서도, 새빨간 후디 차림으로 유모차를 끌며 뉴욕 거리를 누빌 때도, 청바지에 레드 셔츠를 툭 걸친 채 남편과 함께 아침을 먹으러 갈 때도 확인했던 사실이죠.

지난 18일에는 새로운 도장을 깼습니다. 브로드웨이 연극의 오프닝 나이트에서 새빨간 ‘코트’를 입고 나타났거든요. 아우터로 좀처럼 선택하기 힘든 레드 컬러인 만큼, 대담한 시도였죠.
조용한 럭셔리와 올드 머니 트렌드의 열기가 살짝 가라앉은 지금, 제니퍼 로렌스는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 중입니다. 모두가 새로운 스타일에 눈독을 들이고 변주를 줄 때 뚝심 있게 같은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죠. 한 우물만 열심히 판 결과일까요? 이젠 이 분야의 대가나 다름없습니다. 새빨간 코트로도 한결같은 분위기를 뿜어내는 걸 보면요.


도발적인 컬러감이지만 실루엣은 한없이 담백했어요. 더 로우의 2024 리조트 컬렉션에 등장한 프리스케(Priske) 캐시미어 코트입니다. 칼라가 없지만 가볍게 패딩 처리한 어깨 라인의 디테일이 실루엣을 야무지게 잡아주는군요.
선연한 붉은빛 캐시미어 안에는 부드러운 실크 소재가 찰랑이고 있었습니다. 캐시미어와 실크는 겨울날 럭셔리 무드를 완성해주는 필승 조합이죠. 드레스 역시 더 로우의 제품입니다. 맥시하게 떨어지는 길이와 여유롭게 파인 브이넥이 고고함을 더해주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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