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렌스의 봄 스타일을 책임지는 데일리 백
제니퍼 로렌스가 봄을 입었습니다!
지난 11일, 뉴욕에는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하늘은 회색빛이었죠. 스스로 햇빛이 되기로 마음먹은 걸까요? 제니퍼 로렌스의 옷차림은 흐린 날씨가 무색하게 해사했습니다.

구성은 봄 레이어링의 정석과도 같았습니다. 트렌치 코트와 카디건, 티셔츠와 청바지, 누구나 한 벌쯤 가지고 있는 기본 아이템이었죠. 하지만 룩의 밀도는 어느 때보다 꽉 차 보였습니다. 컬러 덕분이죠.
든든한 베이스가 되어준 건 안에 받쳐 입은 버터 빛깔의 골지 톱이었습니다. 나머지 아이템은 모두 이 톱과 잘 어울리는 컬러로 꾸몄어요. 네이비색 카디건, 카키색 트렌치 코트, 푸른 데님까지 모두 조화로웠습니다. 샛노란 반스 스니커즈는 경쾌한 마무리가 되어주었죠.
주인공은 언제나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 화룡점정은 손에 든 백이었습니다. 작정하고 쨍한 노란색이었죠. 로에베의 카키 퍼즐 백, 더 로우의 블랙 바나나 백 등 데일리 백만큼은 중립적인 컬러를 선호하던 평소를 생각하면 과감한 선택이었습니다.
정체는 랄프 로렌의 폴로 ID 레더 숄더백입니다. 차오르는 달 모양을 닮은 클래식한 실루엣이 명랑한 컬러감에 현실성을 더해주는군요. 실용성도 제법입니다. 수납공간이 2개로 나뉘어 있거든요. 덕분에 여타 백에 비해 통통한 두께감을 지녔습니다. 둥근 실루엣과 참 잘 어울리는 특징이지요.

컬러의 유쾌함에 푹 빠져버린 걸까요? 제니퍼 로렌스는 다음 날에도 이 백을 들고 나섰습니다. 레드 포인트를 준 블랙 룩에 곁들였는데요. 비교적 어두운 스타일이었지만 백의 컬러가 룩의 밝기를 단번에 높여주었습니다. 기특한 포인트였죠.
봄이 왔다고 해서 모든 옷을 갑자기 알록달록하게 바꿀 수는 없습니다. 차분한 컬러감에 익숙해진 이들이라면 더욱요. 이럴 땐 제니퍼처럼 액세서리로 첫발을 떼보세요. 컬러가 주는 힘을 알게 될 겁니다. 봄처럼 환해진 마음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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