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양말에 로퍼, 여름에는 제니퍼 로렌스처럼!
흰 양말과 로퍼, 불과 몇 시즌 전만 해도 지겹도록 즐기던 조합입니다.
어떤 옷을 입든 단정한 프레피 무드를 완성하곤 했지요. 한때는 하루걸러 업데이트되던 매치였건만 한동안은 소식이 뜸했습니다. 워낙 클래식하기도 하거니와 모두가 새로운 슈즈 트렌드를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그리고 로퍼가 다시 트렌드로 떠오른 올여름, 제니퍼 로렌스가 이 조합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지난 17일 뉴욕에서였죠.

신발의 정체는 아니나 다를까, 더 로우의 루카(Lucca)였습니다. 발목을 웃도는 짧은 양말과 납작한 모카신 스타일, 조화로운 실루엣이었지요.
빛바랜 미키 마우스 티셔츠와 미니스커트, 나머지 스타일링도 프레피 스타일의 정석을 따랐습니다. 실내에서 걸치기 위해 챙긴 듯한 랄프 로렌의 오버사이즈 데님 셔츠까지 절묘했어요. 조용한 럭셔리 스타일을 고집스럽게 고수하던 지난 일상 룩을 떠올리면 제법 드라마틱한 변화였습니다.
메리 무(Mehry Mu)의 핸드백은 또 어떻고요. 요즘 유행 중인 애니멀 프린트였지만 모양새는 지극히 빈티지스러웠습니다. 할머니 핸드백을 몰래 들고 나온 소녀 같았죠. 룩의 전체적인 완성도도 높여주었고요.
여름 프레피 스타일의 정석을 보여준 제니퍼 로렌스. 덕분에 새삼 깨달았습니다. 흰 양말에 로퍼는 언제라도 쿨하다는 걸요! 전형적일수록 사랑스럽다는 사실과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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