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할머니 니트 보닛, 헤일리 버버처럼 근사하게 활용하는 법
아주 요물입니다. 한번 맛 들이면 이것 없이 겨울나기가 두려워지는 니트 보닛이요. 목과 귀를 감싸주면 체온이 2~3도 올라간다고 얘기할 정도로 체온 유지에 제격인 아이템이죠.

비버 부부 역시 보닛의 참맛을 알게 된 듯합니다. 올해도 스키 마을 애스펀을 방문한 저스틴 비버의 인스타그램에는 스케이트를 타는 두 사람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헤일리 비버가 머리에 쓴 블랙 스카프가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고요.
동유럽에 가면 할머니들이 겨울에 쓰는 니트 보닛이었죠. 요즘 유행하는 형태는 아이들이 자주 쓰고, 우리나라에서는 방한모로 착용하던 ‘조바위’와 닮은 사랑스러운 모자요. 따뜻한 걸로는 발라클라바를 꼽을 수 있지만, 헤어스타일을 흐트러뜨리고 얼굴 윤곽을 고스란히 드러내 부담스러웠다면, 보닛은 이런 단점을 완벽하게 해결하죠.
헤일리 비버는 올 초부터 스카프를 머리에 쓰고 다녔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쓰는 방식이나 지드래곤처럼 모자 위에 스카프를 둘러 센스 있는 스타일링 솜씨를 보여줬죠. 날이 쌀쌀해질 무렵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더니 이번에는 아예 니트 보닛을 장만했습니다.

실용성이 패션 지수를 종종 앞서는 겨울. 헤일리 비버가 가장 기능적인 액세서리가 가장 매력적인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추세로 보면 네오 부르주아의 영향 아래 들어가는 올 봄과 여름, 1970년대 제트족이나 그레이스 켈리처럼 스카프를 머리나 목에 두르는 것이 유행할 거라는 강한 확신이 듭니다. 얼굴을 더 환하고 빛나게 만들 스카프, 지금부터 골라볼까요?
- 포토
- Instagram, Backgrid
추천기사
-
패션 아이템
은근히 까다로운 플레어 핏 팬츠 완전 정복
2025.06.16by 안건호, Paulina Berges
-
패션 아이템
속 보이는 시스루 스커트 부끄럽지 않게 입는 법
2025.06.11by 황혜원, Olivia Allen
-
패션 아이템
방금 코펜하겐에서 돌아왔는데 모두 이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더군요
2025.06.12by 하솔휘, Emily Chan
-
아트
텅 빈 눈동자의 소년은 어떤 청년으로 자랐을까, '필요와 불필요 사이의 공간'展
2025.05.22by 하솔휘
-
패션 뉴스
패스트 패션 규제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프랑스
2025.06.12by 오기쁨
-
웰니스
영양사가 말하는 콩을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
2025.06.14by 김현유, Lorena Meouchi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