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잠에 들기 힘들다면 발바닥에 마그네슘 스프레이를 뿌려보세요. 몸의 긴장이 풀리고 잠이 솔솔 오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잠에 드는 저만의 루틴이 있습니다. 문과 창문을 모두 반쯤 열어두고, 밤공기가 방 안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한 후에 자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수면 데이터를 파악하고 잠자리 환경을 조절하죠. 사실 잠드는 데 큰 어려움은 없어요. 방 온도만 시원하게 유지하고, 휴대폰의 블루라이트 필터를 켠 다음, 하루의 스트레스를 제 파트너에게 털어놓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 쉽게 잠들 수 있죠. 그럼에도 잠들기 힘든 날이 있잖아요? 그럴 때는 저만의 또 하나의 비법을 꺼내 들죠. 그건 바로 마그네슘 스프레이예요.

잠자리에 들기 전 마지막 루틴으로 물 한 잔을 마신 뒤에 마그네슘 스프레이를 발바닥에 뿌려주는 거예요. 마그네슘 스프레이를 사용한 뒤로 제 수면 점수(수면 시간, 질, REM 사이클, 심박 변동성, 체온 등을 포함한 지표)가 ‘좋음’에서 ‘매우 우수’로 향상되었습니다.

마그네슘 스프레이가 어떻게 숙면에 영향을 미칠까요?

“발바닥에 뿌리는 마그네슘은 신경계 안정, 근육 이완 등을 통해 수면의 질을 높입니다.” 기능의학 전문의 렐라니 루브서(Lelani Loubser)의 설명과 같이 마그네슘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을 돕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 깊은 수면을 유도합니다. 또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경피 흡수(Transdermal Absorption) 방식은 알약으로 섭취하지 않고도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몸 전체에 전달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으로 추천해요.

“마그네슘은 GABA라는 뇌 진정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촉진해 안정감과 몸 전체의 이완을 유도합니다. 또 글루타메이트라는 자극성 물질을 차단해 과잉 자극과 신경 독성을 줄이죠.” 마그네슘이 특히 유익한 이유는 우리 몸의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왜 하필 발바닥에 뿌리는 걸까요?

동양의학에서는 발바닥이 에너지의 중심으로 여겨지며 온몸과 연결되어 있다고 해요. 그리고 땀샘의 밀도가 높은 부위라 외부 물질을 잘 흡수하는 특성도 있죠. 그렇다 보니 이곳에 마그네슘을 뿌리는 행위 자체가 몸 전체를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높다는 거죠. 경구용 마그네슘과 스프레이를 동시에 사용해도 괜찮지만, 중증 마그네슘 결핍이 있는 경우 경구용 마그네슘 섭취를 우선시하는 것이 좋고, 의료인의 지침에 따라 복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편안한 수면을 위한 새로운 루틴을 찾고 있다면, 저처럼 발바닥에 마그네슘을 뿌려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거예요. 매일 밤 같은 루틴을 반복하는 일 자체로도 충분히 진정되고, 그에 따라 수면의 질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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