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하디드의 첫 프라다 쇼 런웨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프라다 2026 가을/겨울 패션쇼는 마치 겹겹이 결이 살아 있는 페이스트리 빵을 보는 듯했습니다. 다양한 옷으로 완성한 앙상블을 통해 쌓아 올린 각각의 레이어마다 새 컬렉션의 메시지와 호흡이 담겨 있었죠.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는 이번 쇼에서 ‘옷을 통해 하루를 변화시키는 것’에 대한 고찰을 표현했습니다.

이번 쇼에서는 반가운 얼굴, 벨라 하디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패션 위크 기간 동안 하디드가 런웨이에 서는 모습은 생 로랑 쇼를 제외하고는 보기 어려웠죠(건강 문제로 활동을 줄였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주 초, 밀라노에서 그녀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어떤 쇼에 설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프라다 쇼가 답이었습니다. 이번 쇼는 하디드의 화려한 밀라노 패션 위크 복귀식이자, 그녀의 프라다 런웨이 데뷔 순간이었죠.

이번 쇼의 콘셉트는 15명의 모델이 백스테이지로 돌아올 때마다 코트부터 드레스까지 옷을 하나씩 벗는 것이었습니다. 옷을 벗는 행위인 동시에 각각 다른 옷, 혹은 옷장 전체를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방식이었죠. 하디드는 다른 모델들처럼 런웨이에 네 번 등장했습니다.

하디드는 박시한 작업복 스타일의 재킷과 스커트를 시작으로, 오간자 소재의 코트와 프린트 스커트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재킷을 벗고 포플린 드레스를 보여주기도 했고, 마지막에는 울 베스트와 나일론 쇼츠를 입고 런웨이에 섰습니다.

하디드는 이번 쇼를 통해 레이어링의 진수를 보여준 것은 물론, 그녀의 모습 자체가 프라다 2026 가을/겨울 컬렉션의 핵심 메시지인 ‘자기 결정권과 주체성’을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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