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튼튼한데 예쁘기까지 한 이 토트백!
지난해부터였을까요? 미국으로 떠나는 한국 여행객의 구매 목록에 빠지지 않는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이미 거리에서 수없이 마주쳤을 트레이더 조(Trader Joe’s)의 토트백이죠. 한국에서 트레이더 조 토트백이 웃돈을 주고 사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꽤 복합적입니다. 정가 기준 1만원도 하지 않는 저렴한 가격, 캔버스 특유의 탄탄한 내구성, 어떤 룩에도 찰떡같이 어울리는 범용성 덕분이죠. 그런데 이 토트백의 ‘원조’가 따로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오늘의 주인공, 엘엘빈(L.L.Bean) 토트백입니다. 1944년 탄생해 지금까지 그 모습이 크게 변하지 않은 ‘클래식 중의 클래식’이죠. 우리가 ‘토트백’ 하면 흔히 떠올리는 디자인의 원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엘엘빈 토트백의 명칭은 ‘아이스 캐리어(Ice Carrier)’였습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원래 용도는 얼음덩어리를 운반하는 것이었죠. 보기에 예쁜 것은 물론 실용적이기까지 했던 이 가방은 입소문이 났고, 사람들은 아이스 캐리어를 데일리 백처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쯤 엘엘빈은 끈과 바닥 부분에 배색을 더하며 이 가방을 ‘보트 앤 토트’라는 새 이름으로 불렀고, 보트 앤 토트 가방은 엄연한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났죠.

확실히 ‘유행 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일이 없는 지금 같은 때, 엘엘빈 토트백 같은 클래식은 더 빛을 발하기 마련입니다. 디자인과 실용성(200kg까지 수납 가능합니다), 빼어난 헤리티지까지 전부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여러 패션 아이콘이 이 백을 즐겨 들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캐롤린 베셋 케네디입니다. 스트레이트 데님에 짧은 길이의 초어 코트를 차려입은 뒤, 엘엘빈 토트백을 ‘툭’ 들며 마침표를 찍은 그녀의 룩은 지금도 회자되죠. 사라 피전 역시 <러브 스토리: 존 F. 케네디 주니어 & 캐롤린 베셋>에 이 가방을 들고 출연했고요. 캐주얼한 스타일링은 물론, ‘올 블랙’으로 완성한 미니멀 룩에도 이 토트백이 잘 어울리는 걸 확인할 수 있죠?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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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이 선보이는 엘엘빈 토트백 스타일링 역시 다채롭기 그지없습니다. 클로에 세비니가 이 백으로 시어링 칼라가 달린 레오파드 패턴 재킷의 강렬한 존재감을 중화한 것 좀 보세요. 알렉사 청은 트렌치 코트와 캐미솔이라는 이질적이지만 매력적인 조합에 백을 더했고, 케이티 홈즈는 밀리터리풍 재킷을 활용한 캐주얼 룩에 백으로 컬러 포인트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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