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앤더슨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4
지금 가장 독보적인 디자이너이자 패션계 스타,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디올 최초로 여성복과 남성복, 오뜨 꾸뛰르까지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 중인 그는 자신만의 언어로 하우스의 미래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JW 앤더슨을 이끄는가 하면 11년간 로에베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새로운 세계관을 완성한 주인공이기도 하죠.

앤더슨은 가장 예술적인 옷을 만드는 동시에, 대중이 가장 좋아하는 코드를 동시대적인 방식으로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그런 그의 예술적 세계관을 확장하는 또 다른 매개체는 바로 영화입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함께 <챌린저스>, <퀴어>, <아티피셜> 등의 의상감독을 맡으며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런웨이를 영화 세트처럼 선보이기도 합니다. 2027 크루즈 컬렉션 티저 영상에서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필름 누아르 스타일을 오마주하기도 했죠.
그렇다면 앤더슨의 예술적 세계관에 어떤 영화가 영향을 미쳤을까요? 영화 전문 네트워크 앱 ‘레터박스(Letterboxd)’ 인터뷰에서 그가 직접 밝힌 ‘가장 좋아하는 영화’ 4편을 소개합니다.
<베스트 쇼>(2000)

크리스토퍼 게스트 감독의 코미디 영화로, 미국 최대 애견 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개와 주인, 조련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앤더슨은 이 영화를 100번 넘게 봤다고 밝히며, 이 영화가 영화계 흐름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린 둘 다 수프를 좋아해’라는 대사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대사일 거예요.”
<호수의 이방인>(2013)

알랭 기로디 감독의 퀴어 영화로, 제66회 칸영화제 감독상과 퀴어종려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남자들의 특별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한 호숫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앤더슨은 이 영화를 “아주 관능적이고, 아주 아름답게 촬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의 나라>(2017)

한적한 시골 농장에서 부모님의 농장 일을 돕는 조니, 그리고 농장에 고용된 루마니아 출신 노동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조시 오코너와 앨릭 세커리아누가 출연해 열연을 펼쳤죠. 어린 시절 농장에서 자란 앤더슨은 이 작품을 보고 크게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오코너와의 10년 넘은 우정을 자랑하며 “정말 소중한 친구이자 최고의 배우”라고 말했습니다.
<챌린저스>(2024)

테니스 코트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사랑과 욕망을 그린 영화입니다. 젠데이아와 마이크 파이스트, 조 오코너가 출연했으며,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앤더슨의 첫 협업이 빛을 발한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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