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한계, 그 너머를 다룬 영화 5
우리가 생각하는 공간, 그 너머에는 어떤 미스터리가 존재하고 있을까요? 이상하고 혼란스러운 공간을 다룬 영화를 소개합니다.
<백룸>

A24가 선보이는 <백룸>이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노란 벽지의 낡고 텅 빈 사무실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도시 괴담을 유튜브 콘텐츠로 만들며 화제의 유튜버로 등극한 20세 청년 케인 파슨스가 직접 연출을 맡았죠. 영화는 가구 전시장 지하에서 이어진 미로 같은 미지의 공간을 배경으로, 탈출할 수 없는 공포를 그렸습니다. 현실의 물리적 한계를 벗어나 벽을 뚫고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다는 신선한 설정이 공포와 혼란을 동시에 느끼게 만듭니다.
<8번 출구>

일본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지하철역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출구까지 걸어가며 이어지는 풍경 속에서 미묘한 차이나 이상한 점을 발견해야 다음 출구로 향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발견하지 못한다면 계속 한 공간에 갇혀 반복되는 상황을 마주해야만 합니다.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간이 주는 낯선 두려움은 의외로 짜릿함을 안겨줍니다.
<비바리움>

살 집을 찾던 젊은 부부에게 부동산 중개인이 ‘욘더’라는 마을의 집을 소개합니다. 이 마을은 똑같은 모양의 초록색 집이 줄지어 있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젊은 부부가 어딘가 이상함을 감지하는 순간, 중개인이 사라져버립니다. 탈출할 수도 없는 마을에서, 부부는 점차 공간감과 시간에 대한 감각조차 흐려지며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과연 마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와 이모겐 푸츠의 열연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트루먼 쇼>

앞서 언급한 영화들이 두렵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유발한다면, 이 영화의 시작은 즐겁습니다. 배우 짐 캐리가 연기한 트루먼 버뱅크는 누구보다 평범한 사람으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즐겁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삶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거대한 세트장으로 만들어진 환경과 주변 모든 것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트루먼은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요?
<큐브>

공간 미스터리 장르 붐을 일으킨 영화입니다. 누가, 왜 만들었는지 모를 정육면체 공간에서 눈을 뜬 여섯 명의 사람들. 각 방은 다른 방으로 연결되어 있고, 치명적인 함정이 설치된 방도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힘을 합쳐 탈출하려 하지만, 공간의 규칙을 풀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공간에 대한 미스터리, 기하학적인 공간이 주는 공포를 실감 나게 그린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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