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탈모 예방법

우울해서 빠지고, 빠지니까 또 우울하다. 탈모의 계절 가을이다. 갈대 같은 여자 마음보다 더 까다로운 여성 탈모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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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볼록 나온 아랫배가 미인의 기준이었고, 납작한 가슴도 칭송받는 시대가 있었다지만, 역사를 통틀어 듬성한 머리숱의 여자가 각광받던 때가 있었나? 여성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젊음과는 상극인 것, 바로 탈모가 요즘 여자들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얇아진 머리카락이 의미하는 것
일반적으로 여성 탈모는 남성 탈모와는 모양새가 다르기 마련. 남성 탈모는 앞이마 헤어 라인과 정수리 부분에서 시작되지만, 여성 탈모는 앞이마 헤어 라인은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 정수리를 중심으로 모발이 서서히 가늘어지고 빠지면서 부위가 확산된다. 또 남성보다 지속적으로, 서서히 빠진다는 것도 다르다.

탈모는 원칙적으로는 남성호르몬과 관련이 깊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은 몸의 털을 굵고 건강하게 하는 남성호르몬이지만 모낭의 특정 부분과 결합해 앞이마와 정수리 모발을 가늘게 하고 빠지게 하는 저주의 호르몬이기도 하다. 다행히 여성은 DHT의 농도가 남성의 6분의 1에 불과하며, 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탈모의 진행을 방해하고 모발을 성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여자에게 선천성 대머리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머리카락을 앗아가는 수많은 원인
여성 탈모는 남성 탈모보다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일차적으로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여성 탈모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또 얼굴과 함께 두피는 자외선이나 담배, 공해 물질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신체 부위. 이로 인해 두피 내에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성되고 혈관이 좁아지면서 탄력을 잃게 된다.

지루성 두피염이나 계절의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탈모도 있다. 여름내 시달렸던 두피가 갑자기 건조해진 날씨 탓에 급격히 피지량이 감소하면서 민감해지고 각질이 쌓이는 것. 그 결과 모낭 세포의 활동이 저하되면서 머리카락이 우수수 떨어진다. 게다가 탈모를 유발하는 DHT 호르몬은 여름철에 가장 왕성해지는데, 2~3주 후인 초가을에 머리카락이 유독 더 많이 빠지게 된다.

우울한 여성 탈모를 예방하는 법
1. 비타민 B군이 풍부한 견과류, 시금치, 브로콜리와 같은 채소, 미역, 생선류, 항산화 성분이 많은 미네랄과 비타민 C와 E가 함유되어 있는 과일, 두부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섭취할 것.

2. 혈관을 오염시키는 주범인 동물성 지방, 즉석식품, 정제 소금이 함유된 음식, 액상 과당과 트랜스 지방, 포화 지방, 커피, 담배, 술,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멀리할 것.

3. 머리를 감을 때에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두피 혈관을 이완시켜주며, 하루에 두 번 머리를 감을 상황이라면 한 번은 샴푸를 이용해 감고, 나머지 한 번은 가볍게 물로 헹궈내도 충분하다.

4. 모발 성장의 주공급원인 산소와 아미노산을 높여줄 수 있도록 적절한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할 것.

5. 무엇보다 스트레스로부터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도록 노력할 것.

 

*이 콘텐츠는 2015년 9월호 기사를 재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