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파리, 주템므

2019.12.11

by VOGUE

    파리, 주템므

    모델이자 아트 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이문규. 그녀가 전하는 파리의 맛과 멋.

    문규가 <보그 코리아>를 위해 작업한 일러스트.

    간단한 자기소개

    이름은 이문규. 올해 서른이 됐어요. 파리에서 프리랜스 아트 디렉터로 일하며 패션 & 뷰티 관련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해요. 인스타 아이디는 @mooncube.

    파리에서 생활한 지 얼마나 됐나요? 

    미술 전공자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파리에 왔어요. 학업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8년이란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 흘렀네요.

    파리의 매력은?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곳. 문득 주위를 둘러보면 ‘아, 파리가 아름답긴 아름답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잘 보존된 오래된 건물이나 아기자기한 숍, 조그마한 길을 거닐 때 특히.

    문규가 <보그 코리아>를 위해 작업한 일러스트.

    단골 맛집

    L’ilot,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와인 셀렉션도 훌륭하고 음식 맛도 끝내줘서 즐겨 찾는 단골 가게죠. 프랑스에서는 해산물 가격이 엄청 비싼데 가격도 착하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단점은 내부가 협소해 예약을 안 받고 항상 붐빈다는 점. 4 Rue de la Corderie, 75003 Paris

    Maison Plisson, 고급 식료품점 겸 카페 레스토랑입니다. 지인 집에 저녁 초대를 받았을 때 와인이나 디저트, 간식 등 챙겨가기 좋은 식음료 제품이 가득해요. 카페에서 디저트나 브런치를 먹고 싶을 때 자주 애용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93 Boulevard Beaumarchais, 75003 Paris

    La Trésorerie, 키친, 리빙, 가구 등을 파는 친환경 편집숍입니다. 귀여운 주방용품과 접시, 찻잔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매장 옆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스웨덴 카페 ‘스모가’에서 점심 먹는 코스를 추천해요. 11 Rue du Château d’Eau, 75010 Paris

    Bontemps, 프랑스 전통 쿠키 ‘샤블레’로 유명한 디저트 가게입니다. 마레를 지날 때마다 항상 여기에서 프랄린(Praline) 맛 샤블레를 하나 사서 집에 걸어가는 길에 먹곤 했어요. 최근 매장 바로 뒤편에 디저트 숍이랑 이어진 카페를 오픈해 이젠 편안히 앉아 달콤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죠. 57 Rue de Bretagne, 75003 Paris

    Le Grand Bol, 항저우 음식 전문 중국집입니다. 파리 북쪽 차이나타운 벨빌엔 차이니스 레스토랑이 차고 넘치지만 그중 유일하게 애정하는 맛집이죠. 해산물과 고기 등 메뉴가 다양하고 일반 중국 음식과 비교해 기름지지 않은 데다 어떤 메뉴를 골라도 실패 없는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 7 Rue de la Présentation, 75011 Paris

    & 멋집

    요즘 ‘CL’에 꽂혔어요. 150년 전통의 프랑스 란제리 브랜드 ‘샹텔(Chantelle)’에서 전개하는 ‘쿨’하고 ‘영’한 속옷 브랜드죠. 브랜딩과 아트 디렉션 모두 감각적이라 볼 때마다 구매욕을 일으킵니다. chantellelingerie.com

    에디터
    이주현
    일러스트레이터
    이문규
    포토그래퍼
    Courtesy of Chantelle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