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을 살린 풍성한 눈썹
올봄 여자들에게 허락된 한 줌의 털! 결을 살린 풍성한 눈썹은 이번 시즌 젊음과 자연스러움의 상징으로 트렌드의 중심에 섰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내추럴’을 강조하는 요즘 풍성한 눈썹이 뷰티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다. 결을 살린 도톰한 눈썹은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잘 어울리고, 어려 보이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보다는 바람에 날리듯 눈썹 결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이런 눈썹을 연출하기 위해선 눈썹을 손질할 때 길이를 정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브로 마스카라로 눈썹을 위로 날리듯 빗어 고정시켜주면 끝.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때 어렴풋이 드러나는 약간의 잡티가 화장을 하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처럼, 눈썹도 약간의 잔털을 남기고, 길이도 자연스럽게 자라 결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성한 눈썹 표현을 도와주는 뷰티 아이템
1. 브로 마스카라
눈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면서 젊고 개성 넘치는 이미지를 위한 브로 마스카라가 대세다. 사용법도 쉬워서 눈썹을 위로 날리듯 빗어 고정시켜주기만 하면 된다. 단, 눈썹 숱이 많다면 투명 마스카라로도 충분하다. 눈썹 숱이 많은데도 컬러 브로 마스카라를 사용하면 뭉치는 경향이 있다.
2. 브로 타투
아주 가는 붓펜 타입으로 마치 눈썹 문신을 하듯 한 올 한 올 눈썹을 그려 넣을 수 있다. 단, 살짝만 스쳐도 잘 그려지기 때문에 어떻게 모양을 잡아야 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초보자라면 우선 전문가에게 들러 눈썹 모양을 잡은 후 사용하길 추천한다.
3. 눈썹 흑채
섬유질이 눈썹을 메워주는 제품으로 ‘디바덤 브로우’가 대표적. 립글로스 팁처럼 생긴 어플리케이터로 눈썹의 빈 부위를 채우듯 그리는데, 깔끔하게 그려지진 않아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 파우더는 약간 뭉치는 현상이 있으니 마지막에 솔로 잘 펴줘야 한다.
4. 섬유질 마스카라
눈썹 결을 따라 슥슥 빗어주면 결을 살려주는 것은 물론, 섀도처럼 빈 곳도 채워줘 풍성한 눈썹을 쉽게 연출할 수 있다. 정교하진 않지만 눈썹 그리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사용하기엔 최고의 제품.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아이브로 하이라이터를 활용하라는 것! “눈썹 아래 라인만 잘 잡아도 눈썹이 확 살아나요. 눈썹 아래로 1mm를 띄우고 눈썹 라인을 따라 하이라이터로 라인을 한 줄 그립니다. 이를 브러시로 아래쪽으로 먼저 퍼뜨린 후 위로, 옆으로도 블렌딩합니다. 눈가가 화사해지고 깔끔해 보여서 이것만 잘해도 눈썹을 잘 그린 것처럼 보이죠.”
올봄 눈썹 트렌드는 누가 뭐래도 여성적인 것에서 중성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풍성하고 두툼한 눈썹! 반갑게도 이런 눈썹은 눈썹과 눈 사이가 먼 동양인들에게도 아주 잘 어울린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다듬은 아치형 눈썹은 잠시 잊자. 오드리 헵번, 앤 해서웨이, 브룩 쉴즈, 제니퍼 로렌스의 아름답고 풍성한 눈썹이야말로 이번 시즌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한 줌의 털이다.
*이 콘텐츠는 2015년 3월호 기사를 재구성하였습니다
-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이화진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JAMES COCHRANE
- 모델
- 이현이
- 스탭
- 헤어 / 김선희 메이크업 / 원조연 네일 / 박은경
- 의상
- 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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