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우리가 사랑한 뮤지션, 그들의 웨딩!

2022.11.20

우리가 사랑한 뮤지션, 그들의 웨딩!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 패티 보이드(Pattie Boyd) &에릭 크랩튼(Eric Clapton)

비틀즈의 멤버 조지 해리슨의 부인이자 에릭 크랩튼의 부인이었던 패티보이드! 이들의 세기적인 트라이앵글 러브스토리부터 들어 보실래요? 조지 해리슨과 패티 보이드는 비틀즈의 첫 번째 영화 <A hard day’s night>에서 처음 만나 뜨거운 사랑에 빠지게 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립니다. 하지만 조지 해리슨의 바람기와 마약으로 결혼 생활을 오래 이어가지는 못했죠.George And Patti

슬림한 영국식 수트 위에 퍼 코트를 걸친 조지 해리슨과 미니 퍼 코트 위에 옥스퍼드 슈즈를 신고 앙증맞은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준 패티 보이드. 전형적인 웨딩 룩이 아니라 더욱 매력적이죠?

슬림한 영국식 수트 위에 퍼 코트를 걸친 조지 해리슨과 미니 퍼 코트 위에 옥스퍼드 슈즈를 신고 앙증맞은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준 패티 보이드. 전형적인 웨딩 룩이 아니라 더욱 매력적이죠?

이후 패티 보이드는 조지 해리슨의 ‘절친’이었던 에릭 크랩튼의 끝없는 구애 끝에 재혼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어렵게 얻은 이들 둘의 사랑도 오래 가지는 못했어요. 에릭 크랩튼 역시 친구처럼 본인의 타고난 바람기와 마약의 충동을 이겨내지 못했거든요. 아침드라마 같은 세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뮤지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웨딩 스토리로 남아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오페라 행사 현장에서의 에릭 크랩튼과 패디 보이드

오페라 행사 현장에서의 에릭 크랩튼과 패디 보이드

믹 재거(Mick Jagger) & 비앙카 재거(Bianca Jagger)

믹과 비앙카는 1970년 9월 프랑스에서 열렸던 롤링 스톤즈의 애프터 공연 파티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1년 간의 뜨거운 열애 끝에 이듬해 1971년 결혼에 성공했죠. 대망의 결혼식 날! 가장 이슈가 되었던 건 단연 비앙카의 화이트 수트였습니다. 리조트 룩을 떠올리는 원버튼 재킷과 롱 스커트, 파나마 햇이라니! 40년이 훨씬 지난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로 세련된 웨딩 룩이 아닐 수 없죠.

Mick And Bianca

워낙 패셔너블하고 여성 편력 또한 심했던 믹 재거. 그의 와이프가 될 비앙카의 웨딩 룩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고 이에 부담을 느낀 비앙카는 이브생로랑에게 특별한 웨딩 룩을 부탁했습니다.

당시 웨딩 수트를 디자인했던 이브생로랑은 임신 중이었던 비앙카를 위해 최대한 시크하면서도 몸매를 가려 줄 수 있는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합니다. 믹 재거와 비앙카 재거의 웨딩 룩은 역사상 가장 패셔너블했던 웨딩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브생로랑은 임신 중이었던 당시 비앙카를 위해 최대한 시크하면서도 몸매를 가려 줄 수 있는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믹 재거와 비앙카 재거의 웨딩 룩은 역사상 가장 패셔너블했던 웨딩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너웨어를 생략한 과감한 웨딩 수트. 물론 그녀이니까 소화 가능한 룩이었습니다.

이너웨어를 생략한 과감한 원버튼 웨딩 수트.  오직 그녀이기에 소화 가능한 룩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플라워 셔츠에 스니커즈, 타이조차 하지 않은 쿨한 믹재거, 파나마 햇에 페이스 베일을 내린 비앙카 재거의 웨딩 룩. 지금 봐도 너무 쿨하지 않나요?

플라워 셔츠에 스니커즈, 타이조차 하지 않은 쿨한 믹 재거와 파나마 햇에 페이스 베일을 내린 비앙카 재거의 웨딩 룩. 지금 봐도 너무 쿨하지 않나요?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 프리실라 프레슬리(Priscilla Presley)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결혼식은 어땠을까요? 1967년 5월 1일, 프리실라와 화려한 웨딩 마치를 올린 엘비스. 프리실라의 롱 헤어와 켜켜이 레이어링한 화려한 베일은 단번에 화제거리로 떠올랐죠.

Newlywed Presleys

7단 웨딩 케익만 봐도 결혼식이 얼마나 성대하게 치뤄졌는지 대략 짐잘할 수 있습니다.

7단 웨딩 케익만 봐도 결혼식이 얼마나 성대하게 치뤄졌는지 대략 짐작이 가죠?

하지만 정답게 케익을 먹여주던 러블리한 커플도 결국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정답게 케익을 먹여주던 러블리한 커플도 결국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하고 말았습니다.

존 레논(John Lennon) & 오노 요코(Ono Yoko)

요코의 전시장에서 운명적으로 처음 만난 세기의 커플. 이미 결혼을 하고 가정이 있었던 두 사람은 1969년 3월20일 전세기를 타고 조용한 영국령 지블롤타로 날아가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죠. 사진 속 요코는 화이트 니트 톱에 미니 스커트와 니 삭스를 매치하고 베일 대신 파나마 햇을 쓰고 있어요. 존은 빈티지한 아이보리 코튜로이 팬츠에 터틀넥과 재킷을 입었죠.

John Lennon and Yoko Ono, both dressed in white, board a private aircraft in Gibraltar after their wedding, 20th March 1969. Their pilot Trevor Copleston stands by the plane. (Photo by Simpson/Express/Getty Images)

지블롤타 공항 활주로에서 결혼증명서를 들고 찍은 한 장의 사진. 무려 50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자연스러운 웨딩 사진이라니! 이들의 웨딩 룩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더욱 시크하고 패셔너블합니다. 훗날 존은 그의 노래 에서 지블롤타에서의 두 사람의 결혼식이 더없이 로맨틱했다며 그 날의 스토리를 회상했죠.

지블롤타 공항 활주로에서 결혼증명서를 들고 찍은 한 장의 사진. 무려 50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내추럴한 웨딩 사진이라니! 이들의 웨딩 룩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더욱 시크하고 패셔너블합니다. 훗날 존은 그의 노래 에서 지블롤타에서의 두 사람의 결혼식이 더없이 로맨틱했다며 그 날의 스토리를 회상했죠.

존 레논의 손에 들린 결혼증명서

존 레논의 손에 들린 결혼증명서. “우리 결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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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옥(제인마치 대표)
사진
Getty Images/Ima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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