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퍼프’를 전자레인지에 세척한다고?
미세먼지 때문에 말끔하던 피부도 말썽인 요즘. 이중 세안도 중요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화장 도구의 청결도 중요합니다. 특히 세균이 득실거리는 메이크업 퍼프는 주기적으로 세탁해야 합니다. 방법은 이렇게 많죠!
때가 탄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기
까맣게 때가 탄 통통한 ‘똥퍼프’의 속은 막상 깨끗합니다. 가위로 한번 잘라볼까요? 영상을 보시죠. 1.5mm 정도만 까맣게 때가 탄 상태. 따라서 2mm가량을 잘라내어 사용해도 됩니다.
전자레인지에 1분 돌리기
퍼프를 전자레인지에 돌린다고요? 네, 맞습니다. 한 트위터 유저가 올린 생생한 영상을 먼저 클릭해보세요.
LADIES I PUT MY BEAUTY BLENDERS IN THE MIRCOWAVE FOR 1 MINUTE AND LOOK WHAT HAPPENED 😭😭😭😭♥♥♥ pic.twitter.com/iT0448Mctq
— #Yazz2UCL♥️ (@Jaycoko_) 2018년 3월 27일
비눗물 혹은 중성세제를 풀어놓은 그릇에 때가 (심하게) 탄 퍼프를 넣고 1분간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퍼프의 때가 쏙 빠졌습니다. 한 번에 깨끗해지진 않지만 몇 번을 반복하면 새것처럼 깨끗해지죠! 트위터에서 인기인 이 전자레인지 세척법은 뜨거운 간증이 쏟아지고 있지만 화장품 전문가들은 퍼프의 화학물질이 녹아내릴 수 있기 때문에 잦은 사용은 지양하길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퍼 백에 넣고 주무르기
지퍼 백에 때가 탄 퍼프와 물을 넣은 후 샴푸나 클렌징 폼을 넣고 섞어줍니다. 지퍼 백을 밀봉한 후, 주무르고 약 20분간 비벼주는 것! 이때 맥주병과 같은 밀대로 밀어주면 훨씬 때가 잘 빠진다는 사실. 때가 어느 정도 빠지면, 지퍼 백에서 꺼내 세면대에서 여러 번 헹구어줍니다.
베이비 샴푸로 세척하기
퍼프의 묵은 때를 쉽게 제거하고 싶다면 아기용 샴푸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퍼 백이나 전자레인지와 같은 별다른 도구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퍼프에 직접 아기용 샴푸를 짜고 손으로 주물러 때를 쭉 빼주면 됩니다.
주방용 세제
주방용 세제를 사용하는 게 찝찝할 수도 있지만,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 등 잘 지워지지 않는 때가 묻었다면 사용해봐도 좋습니다. 퍼프는 촘촘한 밀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세게 주무르면 코팅이 벗겨지거나 촘촘한 탄성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비누에 대고 문지르기
비누를 빨래판처럼 손으로 쥐고, 퍼프를 문질러 세척하는 방법입니다. 마찬가지로 너무 세게 문지르면 퍼프의 탄성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보다는 세면대에 물을 받아두고 쥐었다 펴며 천천히 세척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클렌징 밤 바르기
물기가 없는 퍼프에 클렌징 밤을 묻혀 물기 없는 상태 그대로 주물러줍니다. 헹굼 단계에서 마지막에 물을 묻히는 노하우를 주목하세요!
블로거 ‘화니’는 클렌징 워터, 브러시 클렌저, 클렌징 오일, 주방 세제, 핸드 워시, 세탁 세제, 샴푸, 클렌징 폼까지 총 8가지 중성세제로 때가 탄 퍼프를 동시에 세척했습니다. 이 중 잔여물 없이 가장 때가 잘 빠진 중성세제는? 바로 클렌징 워터!
전용 클렌저 혹은 브러시 클렌저
물론, 이런 수고(?) 없이 화장품 매장에서 퍼프 전용 클렌저를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밤 형태의 퍼프 세정제에 대고 비누처럼 문지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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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이 다가 아니죠. 제대로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톰한 퍼프 속까지 마르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만 번식하는 꼴이 되거든요. 두툼한 수건을 위아래로 깔고 꾹 눌러주거나, 휴지로 꾹 눌러 수분을 빼준 후 햇빛에서 3시간 이상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각 철망 위에 올려둔 후, 세탁 건조대에 말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빨래집게에 집는 것도 탄성을 망가뜨릴 수 있으니 지양하는 것이 좋답니다.
빨리 말리고 싶다고 드라이어를 갖다 대어 열을 가하지 마세요! 전자레인지 세척법의 주의 사항대로, 과한 열은 퍼프의 코팅 화학물질이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퍼프의 생명은 단 2주, 세척은 최대 2~3회
어떤가요? 지금 화장대와 파우치 속의 퍼프를 점검해보세요. 아무리 주기적으로 세탁하더라도 퍼프의 유통기한은 보통 2주, 길어야 한 달입니다. 사용 횟수는 물론, 세척할 때마다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척은 사실 퍼프당 2~3회가 최대치라고 합니다. 그만큼 자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겠죠?
- 에디터
- 홍국화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Courtesy 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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