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있습니다. 마음은 30초 만에 깔끔하게 해결하고 싶지만 5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것, 바로 변비! 누구나 한 번쯤 묵직한 기분을 느껴봤을 겁니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거나 식이섬유가 모자랄 경우, 대장 안에서 나갈 준비를 하던 음식물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겪는 게 바로 변비죠.

변비를 해결하면 피부도 맑아지고 ‘똥배’도 사라질 텐데,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고통을 줄일 수 있을까요? 갑갑한 기분을 풀어줄 음식을 소개합니다.

# 바나나

변비 해결에 가장 유명한 과일이죠. 바나나! 여러모로 몸에 이로운 과일인 바나나는 노란 껍질과 흰 과육 사이에 펙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변비를 예방합니다. 껍질에 반점이 생긴 바나나는 우유와 함께 갈아 마시면 바로 호출이 올지도 모릅니다. 다만 덜 익은 바나나, 껍질에 연둣빛이 남은 바나나는 오히려 변비를 심하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사과

아침에 먹으면 금이라는 사과 역시 변비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사과도 펙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장내 수분을 흡수해 크게 불어나죠. 부푼 펙틴이 대장에 쌓여 단단해진 변을 부드럽게 하는 원리인데요, 껍질에 펙틴이 많으니 깎아 먹는 대신 깨끗하게 씻어 통째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째 한입 크게 베어 물어보세요!

# 보리

변비 해소에 식이섬유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널리 알려진 사실! 보리에는 쌀의 세 배에 달하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이왕이면 쌀밥보다는 보리밥을, 하얀 밀가루 빵보다는 보리를 함유한 거친 빵을 골라 먹으면 좋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새싹보리 역시 많은 양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요.

# 다시마

우리 몸에 여러모로 좋은 해조류. 그중에서도 다시마의 끈적끈적한 알긴산 성분이 장운동 촉진 효과가 있습니다. 또 배 속 수분을 유지해 변이 단단해지는 걸 막아주기까지 한다니, 즐겨 먹으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되죠.

# 자두

초여름이 되면 과일 가게에 잔뜩 자리 잡을 자두 역시 변비에 좋은 과일입니다. 칼로리가 낮은 데다가 식이섬유까지 풍부하니 다이어트에도 좋고 일석이조! 특히 말린 자두, 프룬은 적당량을 먹으면 장 기능이 촉진됩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가 해결되는 대신 배탈을 얻을 수 있으니 욕심은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