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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과 함께한 남자 배우 5인

2019.06.13

임수정과 함께한 남자 배우 5인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난 배우 임수정. 극 중 38세의 여주인공 배타미에게는 위성처럼 그녀 곁을 맴도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28세의 ‘직진남’ 박모건 역을 맡은 배우 장기용.

실제로 장기용은 28세, 임수정은 41세로 열세 살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를 보면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죠. 되레 그들의 ‘케미’가 폭발할 뿐.

임수정은 자신과 로맨스를 펼친 남자 배우와 유독 좋은 호흡을 자랑하기로 유명한데요, 그래서인지 그녀를 거쳐간 남자 배우는 승승장구하곤 합니다.

# 소지섭

“밥 먹을래, 나랑 살래?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 엄청나게 유행한 이 대사, 기억하시나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소지섭이 임수정에게 건넨 대사입니다. ‘임수정 열풍’을 이끌어내며 인기를 끈 이 드라마에서 임수정과 소지섭은 불꽃같은 케미를 자랑했습니다. 이 드라마로 소지섭은 남자 우수연기상을, 임수정은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었죠.

특히 소지섭은 이 드라마로 거칠지만 다정한 ‘츤데레’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 정지훈(비)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통해 비정상적인 ‘신세계 정신병원’의 베스트 커플을 연기한 정지훈과 임수정.

자기가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임수정과 그런 그녀를 위해 온갖 방법을 써서 치유에 나섰던 정지훈. 엉뚱하지만 순수한 연기를 펼친 두 사람의 조합은 예상보다 훨씬 신선하다는 평을 이끌어냈죠.

이후 비는 할리우드에 진출해 <닌자 어쌔신>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 승승장구했습니다.

# 강동원

이전까지 마냥 꽃미남으로만 꼽히던 강동원이 코믹한 역할도 은근히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 <전우치>.

이 영화에서 임수정은 전우치 역을 맡은 강동원과 전생과 현생에 걸쳐 인연을 이어가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임수정은 <전우치>에서 조선시대 과부, 현세의 팜므 파탈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는데요, 특히 강동원과 한 키스 신이 화제가 되었죠.

두 사람은 영화 촬영장에서도 내내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이 작품에서 호평을 받은 후 강동원은 <의형제>, <초능력자>, <군도: 민란의 시대>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습니다.

# 공유

동명의 원작 뮤지컬을 영화화한 <김종욱 찾기>에 출연한 공유와 임수정.

첫사랑 김종욱을 잊지 못하는 임수정과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운영하며 그녀를 향한 마음을 키워나가는 공유의 조합은 실제 커플로 착각할 정도.

특히 두 사람이 여행지 인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에서는 로맨틱한 키스 신이 등장해 지금도 ‘레전드’로 꼽히고 있습니다. 워낙 케미가 폭발했던 두 사람인지라 영화 개봉 후 실제로 스캔들이 터지기도 했죠.

공유는 이 작품 이후 <도가니>, <용의자>, <부산행> 등 흥행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발돋움했습니다.

# 현빈

길고 지루했던 5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끝내려는 임수정과 그런 아내와 천천히 이별하는 현빈. 헤어짐에 임하는 남녀의 심리를 표현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서 두 사람은 이미 건조할 대로 건조해진 이와 이별하는 모습을 잘 그려내 호평받았습니다.

현빈은 결혼 생활을 끝내려는 아내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하게 대하며 예의를 다하는 모습으로 정적인 연기도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죠.

이 영화에서는 특이하게도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거의 없었는데요, 별다른 대사 없이 나지막한 숨소리나 표정만으로도 감정이 잘 전달될 만큼 호흡이 잘 맞았습니다. 이 작품으로 두 사람은 제61회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네이버 영화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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