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화이트 탱크톱을 입으셔야만 합니다

2020.02.04

by 송보라

    화이트 탱크톱을 입으셔야만 합니다

    지금 트렌디한 패스니스타 중에 90년대 미니멀리즘의 상징인 이 룩을 입지 않는 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90년대에는 기네스 팰트로와 제니퍼 애니스톤, 캐롤린 베셋 모두 화이트 탱크톱에 넉넉한 실루엣의 차이니즈 팬츠를 즐겨 입었거든요. 당대 패션계를 휩쓴 미니멀리즘의 대표 룩 중 하나로 헬무트 랭의 1997년 S/S 컬렉션 런웨이에도 등장했습니다. ‘스윔백 탱크톱’이라고 부르는 이 화이트 탱크톱이 올여름 인기템으로 등극하고 있어요. 유명 패션 블로거 카미유 샤리에르부터 스타일리스트 야네트 마드센, 쌍둥이 인플루언서 리즈 블럿스타인까지 지금 이 룩을 즐기지 않는 멋쟁이는 없습니다.

    <보그> 우크라이나 패션 디렉터 줄리 펠리파스, 페르닐 테이스백은 이미 몇 시즌 전부터 이 룩을 즐겨왔습니다. 화이트 탱크톱에 카멜 컬러 팬츠를 매치한 룩은 꽃무늬 드레스가 올여름 패션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줍니다. 프로방스에서 열린 자크무스 쇼의 블랑카 미로와 ‘패션 곤 루즈(Fashion Gone Rouge)’의 데보라 로사, 오뜨 꾸뛰르 패션 위크에 참석한 줄리 펠리파스 등.

    독일인 인플루언서 캐롤라인 다우르는 이 룩에 레오퍼드 패턴의 피셔맨 모자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리파이너리 29의 에디터 알리사 코스카렐리는 하이웨이스트 페이퍼 백 팬츠를 매치했죠. 패션 블로거 베아트리스 구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이트로 맞췄어요. 룩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던 아이템이 스타일링의 중심이 되면서 올 여름, 시간의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 클래식 룩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송보라
      포토그래퍼
      Getty Image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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