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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2020.01.02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지난 2019년, 1년 동안 몇 권의 책을 읽으셨나요?

사람들이 넷플릭스와 TV에 할애하느라 “책 읽을 여유가 없다”고 불평하는 동안 빌 게이츠는 무려 50권에 육박하는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도 수십 권의 책을 읽은 뒤 추천 리스트를 공유했고, 성공한 기업인과 창업자 또한 다양한 도서를 섭렵하며 풍요로운 한 해를 보냈죠.

이들이 추천하는 도서 목록 중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도서를 추렸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래 검증받은 리스트를 참고하세요!

로지 프로젝트

2012년 미발표 원고에 수여하는 빅토리안 프리미어스 문학상을 수상한 뒤 순식간에 39개국 출판사와 판권 계약을 맺은 그레임 심시언의 장편소설 <로지 프로젝트>. 호주에서 출간과 동시에 10만 부가 넘게 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영국, 대만, 이스라엘 등 여러 국가에서 베스트셀러로 기록됐습니다. 빌 게이츠는 “밤 11시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해 새벽 3시까지 읽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이 책을 아주 좋아한 나머지 약 50명의 지인에게 직접 사서 선물하기까지 했죠. 39세의 유전학 교수 돈 틸먼이 배우자를 찾기 위한 ‘아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예상치 못한 전개를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신선한 깨달음을 선사하는 책.

파친코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추천한 책 <파친코>는 한국계 1.5세인 작가 이민진의 2편짜리 장편소설입니다. 1968년 한국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그녀는 예일대 역사학과와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죠. 지병으로 변호사를 그만두게 되자 본래 재능을 보였던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녀가 일본계 미국인 남편을 만난 것이 소설 <파친코>의 근간이 됩니다. 남편과 함께 4년간 미국에 거주하며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들의 삶을 소설로 그려냈습니다. 뼈아픈 시대적 배경과 이민자들의 고통, 전통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여성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담은 책은 깊은 울림을 남기죠.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저서입니다. 일, 자유, 이민, 전쟁, 교육, 명상 등 21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복잡한 현실에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그 청사진을 제시하는 책이죠. “하찮은 정보들이 범람하는 세상에서는 명료성이 힘이다.” 역사가로서 현재의 인류를 바라보는 그의 날카로운 시선과 통찰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누구도 멈출 수 없다

멜린다 게이츠. 어딘가 익숙한 이름이라고요? 바로 세계 부자 순위 1위, 빌 게이츠의 아내인 멜린다 게이츠의 첫 번째 에세이입니다. 남편과 함께 무려 41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기부하고, 전 세계의 빈곤과 질병이 범람하는 현장을 누비는 저자가 왜 ‘여성의 삶이 달라져야 세상이 바뀌는지’, 경험을 통해 우러나온 통찰을 제시합니다. 워런 버핏은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뛰어난 책이다”라고 극찬했으며 빌 게이츠는 한마디 말로 아내의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녀와 결혼하지 않았더라도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이 책은 정말 뛰어나다’고 말이죠.”

마치 영화를 보듯 매력적인 스토리에 흠뻑 빠지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휴고, 네뷸러, 로커스 등 최고의 사이언스 픽션 장르에 수여되는 모든 상을 받은 천재적인 작가 테드 창의 두 번째 작품 시리즈입니다. “사람은 수많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존재다. 기억이란 우리가 살아온 모든 순간을 공평하게 축적해놓은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애써 선별한 순간들을 조합해 만들어낸 서사이다”라는 책 속의 구절처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질문하는 우아한 판타지 과학소설.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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