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스트 드레스를 자선 경매에 내놓은 기네스 팰트로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할리우드 스타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모금을 하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독려하는 등 각자의 방식대로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 식량 지원 단체를 돕는 ‘올인 챌린지(#AllInChallenge)’를 통해 스타와 유명인들이 기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올인 챌린지’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자신의 애장품을 경매에 내놓고, 이를 통해 마련한 금액을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마돈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매튜 매커너히 등 스타들도 이 챌린지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배우 기네스 팰트로도 힘을 보탰습니다. 팰트로는 20년 전인 2000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기부 경매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드레스는 캘빈 클라인 제품으로, 구슬을 단 핸드메이드 드레스입니다.
특히 이번 경매에는 특별한 사항이 하나 추가되었는데요, 팰트로가 낙찰자를 집으로 초대해 차나 와인을 함께 마시게 됩니다. 또 LA행 무료 왕복 항공권과 LA 호텔 1박 숙박권도 제공받게 됩니다.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된 후 안전할 때 특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팰트로는 SNS에 영상을 올리고 “나는 1999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다음 해 시상식에서 이 드레스를 입었다. 90년대 말 제품이지만 지금 다시 유행하는 뉴트로 스타일이라 기부해도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을 하려던 팰트로의 의도와는 달리, 이 영상을 올린 후 역효과가 났습니다. 현지 네티즌은 “기네스 팰트로가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드레스를 경매로 내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013년 팰트로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사이트 ‘굽’ 뉴스레터에서 ‘오스카 시상식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을 꼽았습니다.
그녀는 2000년 오스카에서 입은 캘빈 클라인 드레스에 대해 “아름다운 드레스지만, 오스카 시상식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나는 그때 별로 눈에 띄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 드레스를 샀다”고 밝혔습니다. 그녀가 꼽은 워스트 리스트에는 2002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입었던 알렉산더 맥퀸 드레스도 올라가 있었습니다.
비록 좋은 일에 잡음이 생기긴 했지만, 도움의 손길을 내밀려는 그녀의 의도만큼은 진심일 겁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GettyImagesKorea, @gwynethpalt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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