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티지코어’ 방식으로 옷 입기
‘코티지코어(Cottagecore)’를 검색하면 잔잔한 꽃이 만개한 시골 풍경이 쏟아집니다. 꽃이 흐드러진 들판 같은 포근한 시골 정취의 사진은 보기만 해도 힐링을 안겨주죠.
패션계에도 이 코티지코어가 제대로 스며들었습니다. 플로럴 프린트나 니트 크로셰 등 아름다운 전원을 배경으로 어울릴 법한 룩이 일상에까지 영향을 준 것인데요.
엘사 호스크는 이런 코티지코어에 푹 빠진 인물 중 한 사람입니다. 마치 ‘1일 1니트’를 목표로 하는 듯 그녀의 SNS 피드엔 온통 니트웨어로 도배되어 있죠.
호스크가 즐겨 입는 청키한 니트웨어는 코티지코어를 당장 연출하기 좋은 소재입니다. 라운지 웨어 스타일의 니트 셋업을 매치하거나 니트 슬리브리스와 카디건으로 레이어드하면 되죠. 해리 스타일스가 공연장에서 입으면서 단숨에 화제가 된 JW 앤더슨의 오버사이즈 니트 카디건처럼 패치워크 디자인 역시 눈여겨볼 만합니다.
‘크로셰’는 니트 디자인 중에서 아날로그 빈티지를 제대로 실현하는 요소인데요. 색색의 컬러로 조합한 레인보 크로셰부터 얽히고설킨 크로셰 레이스의 아이템을 블라우스나 드레스에 레이어드하거나 백 또는 모자 등의 액세서리를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빈티지하고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냅니다.
니트에 이어 코티지코어의 두 번째 단골 키워드는 바로 플로럴 패턴입니다. 볼드한 패턴보다는 잔잔한 패턴이 코티지코어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죠.
여기서 포인트는 드레스에서 스커트, 니트 톱까지 꽃송이를 잔뜩 담은 아이템을 무엇보다 내추럴한 멋스러움 그대로 연출하는 것인데요. 다소 포멀한 디자인이나 화려한 주얼리와 같은 아이템 대신 니트나 스트로 소재 등으로 완성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코티지코어 연출의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평소 입던 데일리 아이템에 목가적 아이템 한 벌을 추가하는 겁니다. 자칫 촌스러워지는 걸 걱정할 필요도 없고요.
로맨틱한 드레스에 스트로 백이나 바스켓 백을 활용해 1970년대 무드를 살짝 더해보거나
빈티지한 플로럴 패턴의 스카프 또는 크로셰 햇이나 액세서리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코티지코어가 주는 포근하고 색다른 재미를 즐겨보길 바랍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유리나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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