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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잇몸을 위해 버려야 할 습관

2022.07.08

by 공인아

    건강한 잇몸을 위해 버려야 할 습관

    우리가 흔히 구강 건강 상태를 논할 때 충치의 유무를 따지지만, 사실 그보다 중요한 건 잇몸 건강입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40%가 치과 진료를 받았는데, 그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건 잇몸 질환이었습니다. 의외죠? 충치와 치주염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19세 이하의 아이들과 청소년은 충치, 20대 이상부터는 잇몸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다는 조사 결과는 성인의 잇몸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나이 들어 가지런하던 치아가 비뚤어진 것을 보고 슬퍼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잇몸 관리에 신경 써야겠죠?

    건강한 잇몸 관리를 위해 당장 버려야 할 습관을 소개할게요.

    식사 후 이쑤시개를 사용한다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끝낸 뒤 이쑤시개부터 치아에 갖다 대는 습관이 있다면 당장 버려야 합니다. 이쑤시개를 자주 사용하면 치아와 치아 사이 틈이 벌어져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더 쉽게 낍니다. 게다가 플라스틱 또는 나무로 만든 이쑤시개의 끝은 날카롭기 때문에 잇몸을 찌를 경우 출혈이나 상처가 생기고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지거든요. 이쑤시개의 개운함을 포기할 수 없다면 치실 또는 치간 칫솔로 대체하세요.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지 않는다

    혹시 마지막으로 스케일링은 받은 게 언제였는지 기억하나요? 잇몸 관리의 기본은 스케일링입니다. 스케일링은 칫솔질로 미처 제거하지 못한 치태나 치석, 착색 색소를 제거하는 치료인데요. 아무리 공들여 양치질을 한다고 해도 치석이 생기는 것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치석(치태가 단단하게 굳은 것)이 많이 쌓이면 치아와 잇몸 사이를 파고들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은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양치할 때 잇몸 닦는 것을 생략한다

    새하얀 치아만 매끈하게 닦는다고 양치질이 끝나는 게 아닙니다. 더 공들여 닦아야 할 부위는 바로 잇몸! 특히 치아와 잇몸 사이를 잘 닦아줘야 합니다. 칫솔을 이용해 잇몸과 혓바닥, 입천장, 볼 안쪽까지 가볍게 닦아주어야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때 너무 강한 힘을 들여 닦으면 오히려 잇몸이 손상될 수 있으니 강약 조절은 필수! 부드러운 칫솔을 하나 더 준비해 잇몸 상단을 마사지하듯 닦아주세요.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다

    잇몸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은 치아 사이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를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치실 단계를 생략한다면 양치질의 효과는 70% 정도에 머물 뿐이죠.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에 붙어 있는 이물질이나 작은 음식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치과 의사들이 그들과 멀어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치실을 꼽는 데는 이유가 있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당을 충전한다

    “단거 많이 먹으면 충치 생긴다”는 잔소리를 평생 듣고 살았지만 당분이 잇몸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는 몰랐을 거예요. 고당분 간식을 자주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증가해 치주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달콤한 커피나 과일 주스, 초콜릿 대신 차를 선택하세요. 특히 옥수수차는 ‘베타시토스테롤’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치주 인대 재생에 도움을 주고, 메밀차는 잇몸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잇몸 염증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칫솔을 3개월 이상 쓴다

    이제부터 칫솔을 포장지에서 뜯으면 날짜를 표기하세요. 칫솔은 마모 정도를 떠나서 3개월을 주기로 교체해야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거든요. 칫솔에 변기보다 200배 많은 세균이 있다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대장균, 포도상구균, 녹농균까지. 오염된 칫솔을 사용하면 아무리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구강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사용한 칫솔은 이물질이 잘 빠지도록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구강 세정액으로 소독해주면 좋습니다.

    신체 건강과 연관되어 있으며 심하면 치매 발병률을 높이는 잇몸 건강. 위의 간단한 생활 습관만으로 잇몸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오늘부터 실천합시다.

    프리랜스 에디터
    공인아
    사진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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