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여우주연상 수상자 ‘젠데이아’가 그레이스 켈리를 오마주하는 법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의 감격을 누릴 때 여우주연상의 기쁨은 젠데이아 콜먼이 만끽했습니다.
HBO 시리즈 <유포리아(Euphoria)>에서 10대 마약 중독자 루 베넷 역을 맡은 젠데이아는 강렬한 연기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죠.
이날 그녀는 자신의 수상을 예견이라도 한 듯, 발렌티노의 블랙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여우주연상 수상자의 면모를 보였는데요. 그녀의 몸을 꼭 잡아주는 페플럼 톱에 스위핑 풀 스커트는 매우 드라마틱한 디자인을 자랑했습니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배우라는 데 이견이 없을 만한 스타일이었죠!
이는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촐리가 특별히 이날의 젠데이아를 위해 디자인한 드레스였을 뿐 아니라 수십 년 전 할리우드를 평정했던 세이렌을 향한 경의가 담겼다고 알려졌는데요. 젠데이아의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Law Roach)는 <보그 US>에 1950년대 스타일 아이콘이었던 ‘그레이스 켈리’가 입었던 피스와 1987년 발렌티노 가을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젠데이아는 완벽한 그 시절의 룩을 완성하기 위해 브리짓 바르도처럼 날렵한 실크 밴드로 머리를 뒤로 젖혔죠. 그 덕분에 불가리의 반짝이는 보석이 더 눈에 띄었고요.
젠데이아와 로치가 잘한 것이 있다면 1950년대와 2022년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잡은 일일 겁니다. 레트로 무드를 세련되게 스타일링하는 법의 교본이 있다면 바로 이번 에미상 시상식의 젠데이아를 펼쳐 보면 될 정도로 아주 빛이 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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