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포근한 머플러와 벨벳 네일

2022.11.28

by 우주연

    포근한 머플러와 벨벳 네일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 여자들의 손끝에 어떤 색상이 줄곧 물들었나 돌이켜보면 딱히 한 가지 컬러가 떠오르지는 않죠. 올해 가장 큰 네일 트렌드는 ‘색상’이 아니라 ‘음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텍스처’로 규정되기 때문입니다.

    오묘한 은빛의 크롬 네일부터 헤일리 비버가 쏘아 올린 도넛 네일, 캐츠아이 네일, 그리고 이제는 벨벳 네일까지! 부들부들한 담요처럼 질감이 돋보이는 벨벳 네일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습니다. 손톱에 진짜 벨벳 패브릭을 올려놓은 듯 착각할 정도였죠.

    연말 특유의 설렘이 떠오르는 벨벳 네일의 가장 큰 장점은 작은 페인트 브러시처럼 섬세한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완벽한 금손이 아니어도 집에서 손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죠.

    벨벳 효과를 내기 위해선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톱코트가 없는 풀링 파우더나 딥 파우더를 사용하거나, 자석과 접촉할 때 퍼지 효과를 내는 매니큐어를 사용할 수 있죠.

    ‘자석’이 생소하다고요? 손톱 중앙을 따라 자석이 이끄는 대로 갈라지는 캐츠아이 네일의 원리를 차용하는 겁니다.

    뷰티 크리에이터 사라(Sarah)의 노하우를 살펴볼까요?

    먼저 깨끗한 캔버스를 준비해야겠죠. 모양과 길이에 맞게 손톱을 다듬은 뒤, 지저분한 큐티클을 잘라냅니다. 그리고 여러 겹의 매니큐어가 잘 발리도록 리무버를 이용해 손톱 위에 남아 있는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베이스코트를 바른 손톱 위에 펄감이 가득한 매니큐어를 두껍지 않게 발라줍니다. 그리고 자석을 사용해 손톱 양쪽에 약 3초간 고정합니다. 자석을 손톱에 가까이 유지할수록 효과는 더 강해져요. 젖은 광택제를 만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관건. UV 램프로 말린 뒤, 두 번째 레이어드를 더합니다. 균일한 느낌을 위해 자석의 각도를 바꾸는 것을 명심하시길! 색상이 변하거나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톱코트로 마무리하면 완성입니다.

    포근한 스웨터와 코트, 머플러와 어그까지 매치하면 홀리데이 무드에 찰떡인 벨벳 네일. 자, 이제 월동 준비 끝입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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