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올겨울 발라클라바의 유일한 대체재!

2022.11.22

by 안건호

    올겨울 발라클라바의 유일한 대체재!

    겨울 액세서리의 ‘넘버원’, 발라클라바의 자리를 넘보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니트 소재의 보닛 햇이 바로 그것! 발라클라바가 눈을 제외한 얼굴 전부와 목을 감싼다면, 보닛 햇은 헤드스카프에 가깝습니다. 머리와 귀만 둘러싸고, 턱 밑에서 끈을 묶거나 스트랩을 활용해 착용하는 방식이죠. 좀 더 ‘숨 쉬기 편한’ 버전의 발라클라바라고 할까요?

    Courtesy of Yuhan Wang

    Courtesy of Yuhan Wang

    Courtesy of Yuhan Wang

    Courtesy of Yuhan Wang

    2023 S/S 시즌의 런웨이는 ‘올겨울에는 보닛 햇이 트렌드가 될 거야’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줍니다. 많은 디자이너가 앞다투어 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액세서리를 선보였기 때문이죠. 컬렉션의 거의 모든 룩이 보닛 햇과 함께한 유한 왕부터 볼까요? 아멜리아 에어하트 등 입지전적 여성 파일럿에게 디자인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만큼, 그녀의 보닛 햇은 파일럿용 헬멧을 연상시킵니다. 브랜드 특유의 러블리한 플로럴 프린트와 온갖 ‘여성스러운’ 디테일에도 모델들이 왠지 모르게 듬직해 보인 것 역시 이 보닛 햇 덕분이었죠.

    Courtesy of S.S. Daley

    2022 LVMH 프라이즈의 수상자 S.S. 달리는 니트의 조직감 덕에 훨씬 따뜻한 느낌을 주는 보닛 햇을 선보였습니다. 턱 부분의 끈을 의도적으로 길게 만들어 원하는 방식으로 연출하게 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군요. 좀 더 쿨한 느낌을 원한다면 런웨이의 모델처럼 끈을 무심하게 묶어도 좋고, 러블리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턱 밑으로 조그마한 리본을 묶어도 좋습니다.

    Courtesy of Paco Rabanne

    Courtesy of Paco Rabanne

    Courtesy of Paco Rabanne

    파코 라반은 이 아이템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해석했습니다. 메탈 장식이 가득한 보닛 햇과 중세 시대에 사용되던 방어구인 체인 메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통해 펑크적인 보닛 햇을 선보였죠.

    Getty Images

    보닛 햇이 ‘잇템’이 될 거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벨라 하디드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죠! 얼핏 보기에 단조로울 수 있는 올 블랙 룩에 재미를 더한 것은 스트라이프 보닛 햇이었습니다. 무심한 듯 떨어지는 턱 끈과 빈티지 레더 백이 쿨한 느낌을 한껏 살려주는군요.

    작지만 확실한 효과! 벨라 하디드의 헤어 액세서리

    에디터
    안건호
    포토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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