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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알려주는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하는 세 가지 방법

2022.12.20

by 황혜원

    전문가가 알려주는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하는 세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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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가 건조하네요.”
    피부 관리를 받을 때마다 듣는 말 아닌가? ‘수분 부족’ 진단은 평소 피부 관리에 힘을 쏟는 이들도 흔히 겪는 문제다.

    미용 전문의 이페오마 에지크메 박사(Dr. Ifeoma Ejikeme)는 “건조한 피부란 수분이 부족하거나 수분을 저장할 능력이 떨어진 피부를 말한다”라며 “피부가 땅기고 심하면 각질이 일어나거나 자극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 모두 그간의 경험으로 피부에 수분이 부족할 때 안색이 칙칙해지고 어두워 보이며 잔주름이 더욱 도드라진다는 걸 알고 있다. 피부의 윤기 또한 사라진다는 사실도 체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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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 미용 전문가이자 런던의 클리닉 ‘모타 & 밀크(Mortar & Milk)’ 공동 창립자, 파멜라 마셜(Pamela Marshall)은 보습이 단순히 피부 광채의 문제를 떠나 여드름 등의 염증을 진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그는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지선에서 더 많은 피지를 생성하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이렇게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털의 피지샘으로 흘러 들어가면 부종과 염증을 일으킨다. 또 모세혈관도 확장되어 홍조가 심해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올바른 피부 보습법이란 무엇일까? 여기 <보그>가 전문가들을 찾아 가장 심플한 방법을 알아 왔다.

    1. ‘무엇을 먹느냐?’가 관건

    브리오지오 B. 웰 식물성 오메가  369 비오틴 보충제

    페리콘 MD 오메가 3 보충제

    ‘물 섭취’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제1원칙이라는 건 누구나 안다. 그렇다면 필수지방산이 함유된 식단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든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가? 마셜은 “우리 피부는 물과 잘 섞이는 성질인 친수성과 지방질에 잘 섞이는 친유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이는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물과 지방질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견과류나 씨앗, 아보카도, 기름기가 많은 생선 같은 식품이 피부 전반의 보습과 피부 지표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메가 영양제도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2. ‘집중 케어’ 제품 사용 자제하기

    닥터자르트 포어레미디™ 파하 익스폴리에이팅 세럼

    네오스트라타 바이오닉 페이스 세럼

    마셜은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한 피부를 원한다면, 평소 사용하는 스킨케어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 세상 모든 보습 제품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알파하이드록시산(AHA) 성분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 건조를 막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산성 성분이나 레티놀 같은 활성 성분이 피부에 놀라운 효과를 선사하는 것은 맞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제품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녀는 “집중 케어 제품은 마치 한 조각의 케이크와 같다. 가끔 즐기면 정말 달콤하지만, 매일 사용하면 피부 건강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집중 케어 제품, 항산화 제품, 피부 보호 제품 간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상처 없이 각질 제거의 이점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폴리하이드록시산(PHA)을 피부 관리 루틴에 포함시키는 걸 추천하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AHA보다 PHA의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염증도 완화한다. 또 항산화제 및 보습제 기능도 할 수 있어 피부의 수분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이페오마 에지크메 박사는 주의를 기울여 섬세하게 피부를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어떤 종류의 각질 제거제든 상관없이 자극을 준다면 사용을 중단하거나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세안 시에도 순한 클렌저를 사용해 피부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고. 또 세라마이드와 나이아신아마이드처럼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서 경피 수분 손실을 줄여주는 성분 사용도 권유했다. 이들 성분이 콜라겐 생성과 피부 장벽을 지원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3. 스킨케어 루틴에 ‘보습제’는 필수

    자기 무게의 1,000배까지 물을 담을 수 있는 ‘히알루론산’의 수분 공급 능력은 탁월하다. 하지만 스킨케어 성분 라벨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수분 공급 영웅이 있다. 에지크메 박사는 “글리세린은 피부의 천연 보습 인자와 아주 유사한 기능을 한다. 가격도 저렴한데, 히알루론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리세린은 입자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히알루론산보다 피부에 더 깊숙이 침투하며, 피부 자극도 예방한다. 또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논 코메도제닉 제품으로 지성 피부와 여드름성 피부 모두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에지크메 박사는 “세라마이드, 스핑고신, 지방산 같은 성분은 수분 저장고 같은 역할을 한다”며 스킨케어 루틴에 더할 수 있는 판테놀과 알로에 베라 등 다른 보습 성분도 추천했다. 세럼이 보습 성분을 피부에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면, 보습제는 ‘보호막’으로서 모든 유효 성분을 피부 속에 가둬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마셜은 오랜 시간 꾸준한 관리가 원하는 피부를 위한 열쇠라고 말한다. 그는 “국소 제품 대부분이 성숙 세포나 죽은 세포로 이루어진 표피층, 혹은 각질층에 기능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는 화장품 안전 규정에 따른 것이다”라며 “즉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품이 표피층에만 효과를 발휘하기에, 단기적으로는 피부의 기능 자체에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 때문에 일관성 있게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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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nah Coates
    사진
    Pexels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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