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2023년 여름 당신이 갖고 싶어질 가장 우아한 시스루

2023.06.09

by 황혜원

    2023년 여름 당신이 갖고 싶어질 가장 우아한 시스루

    시스루는 더 이상 나이트 라이프를 위한 의상이 아닙니다. 캣워크, 레드 카펫을 넘어 스트리트 스타일을 휩쓸며 속살을 보여도 괜찮다는 걸 이미 여러 사람이 보여주었죠. 다만 온몸을 휘감는 드레스나 다리를 훤히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선다면, 블라우스로 시도해보세요. 난도는 가장 낮지만, 시스루가 지닌 우아함과 섹시함이란 임팩트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아이템이니까요. 게다가 시스루 열풍 덕분에 실크, 레이스, 메시, 오간자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 어떤 룩에든 잘 어울릴 스타일을 고르기도 쉽죠.

    스테이트먼트 브라나 탱크 톱, 누드 컬러 점프수트와 매치하거나 과감하게 피부를 노출하는 것도 상관없습니다. 성공적인 시스루 블라우스 스타일링법도 남겨둡니다. 무더운 계절, 시원하면서도 시크하고, 섹시하면서도 우아할 수 있는 치트 키를 활용해보세요.

    블랙 시스루 블라우스 + 블랙 쇼츠

    Valentino S/S 2023 RTW

    발렌티노가 제안한 시스루 스타일 좀 보세요. 블라우스 중간에 라인을 넣으니 보디라인을 따라 흘러내리듯 우아하면서도 시크하고, 하이 웨이스트 쇼츠도 실크 소재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죠. 여기에 누디한 힐을 매치해 다리가 더 길고 섹시해 보이고요. 특별한 데이트를 위한 우아한 룩으로 저녁 식사 자리에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시스루 보우 블라우스 + 미니 쇼츠

    Loewe S/S 2023 RTW

    로에베는 사랑스러운 디테일이 넘실거리는 시스루 보우 블라우스에 미니 쇼츠, 투명한 슈즈를 결합해 완벽한 2023년 트렌드 룩을 완성했습니다. 모든 트렌드를 집결한 의상이지만 과해 보이지 않고 시스루 덕분에 청량하면서 시머한 느낌을 줍니다. 디테일이 많은 시스루 블라우스를 입고 싶다면 로에베처럼 톤을 낮춰 부드러운 컬러감의 의상을 선택하고, 디테일이 없는 슈즈를 매치해보세요. 보우와 소매의 느낌이 한층 사랑스럽습니다.

    시스루 홀터넥 블라우스 + 드레스 팬츠

    Carolina Herrera S/S 2023 RTW

    홀터넥 블라우스도 실루엣이 살짝 드러날 때 더욱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캐롤리나 헤레라가 이를 확실히 증명했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웨스 고든은 드레스 팬츠에 클래식 스트랩 샌들을 매치하는 올 블랙 룩을 선보였는데요. 가느다란 끈으로 연결된 블라우스가 아슬아슬한 느낌이지만 재킷을 걸치면 사무실에서도 입을 만한 실용적인 스타일링으로 보였죠!

    비대칭 시스루 블라우스 + 미니스커트

    Prabal Gurung S/S 2023 RTW

    달콤한 여전사 느낌을 주기에 딱! 드레이프 블라우스에 주름 디테일이 있는 미니스커트, 여기에 글래디에이터 슈즈까지 더하니 아테나 여신 같은 느낌을 자아냅니다. 프라발 구룽의 2023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이 의상은 실크 시폰과 코튼 개버딘으로 상하의 소재는 각기 다르지만 주름을 잡고 꽃 장식을 더해 로맨틱한 무드를 만들어냈죠. 블라우스로 드레스를 만들었다면 빅토리아 베컴의 드레스처럼 고혹적인 느낌이되, 이처럼 현대적이면서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룩은 아니었겠죠?

    리넨 시스루 블라우스 + 면바지

    Getty Images

    스트리트 룩을 살펴볼까요? 너무 투명한 시스루가 부담스럽다면 리넨 소재는 어떤가요? 리넨 소재 특유의 투박함을 더해 섹시함을 누그러뜨리고 편안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브라 톱과 색상을 맞춘 미색 면바지, 브라운 컬러 백을 드니 고급스러워 보이고요!

    실크 시스루 블라우스 + 플로잉 팬츠

    Getty Images

    프랑스 패션계의 셀럽 클로에 르카뢰(Chloé Lecareux)는 실크 시스루 블라우스에 다이아몬드 자수 패턴이 들어간 튤 재킷을 걸치고, 하이 웨이스트 플로잉 팬츠를 매치했습니다. 포인트는 블라우스와 재킷을 핑크 베이지로 통일하고, 바지를 비롯해 진주가 촘촘히 박힌 핸드백과 슈즈까지 화이트로 선택한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톤을 맞춰 시원하면서도 우아해 보이죠. 저물녘 파티가 열린다면 입고 가기 딱 좋은 룩 아닌가요? 걸을 때마다 낭창낭창한 움직임이 포인트니 스타일링할 때 꼭 확인하세요!

    러플 시스루 블라우스 + 란제리 슬립

    Getty Images

    지난해 7월 파리, 파코 라반 쇼를 끝낸 후 게티 카메라에 포착된 최소라입니다. 러플이 달린 크림 컬러의 시스루 롱 블라우스에 블랙 컬러 브라 톱, 레이스가 달린 스커트를 매치했습니다. 블랙 컬러 타이와 무릎 높이의 청키 레이스업 밀리터리 부츠에, 선글라스를 끼운 가죽 재킷을 들어 펑키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룩은 자칫 우아함을 잃기 쉬운 스타일링임에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데요. 이는 블라우스 컬러와 골드 장식이 들어간 단추에 있습니다. 대비가 강한 화이트 컬러였다면 우아함과는 거리가 있었을 테고, 흑백의 단추여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이너로 블랙을 활용하되 우아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컬러를 올 블랙으로 통일하거나 아래 룩처럼 광택이 있고 부드러운 화이트 시폰을 선택하세요!

    Acielle / StyleDuMonde
    포토
    Getty Images, StyleDuMonde,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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