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아우터는 넣어두고 한층 가벼운 아우터를 꺼내야 할 때입니다. 겨울과 봄 사이에 꼭 찾게 되는 아우터로 스웨이드 재킷을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소재 특유의 따뜻한 느낌과 근사한 텍스처가 봄날에 더할 나위 없는 스타일링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딱 보기에도 멋스러운 셀럽들의 스웨이드 재킷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1970년대 패션을 대표하는 스웨이드 재킷은 클래식함과 빈티지한 멋이 공존하는 아이템입니다. 별다른 스타일링 없이 가벼운 착장에 툭 걸치기만 해도 존재감을 발휘하죠. 클레어 로즈의 룩부터 살펴볼까요? 베이식한 블랙 톱과 워싱 데님에 깔끔한 디자인의 스웨이드 재킷을 레이어드했네요. 여기에 작고 소중한 블랙 미니 백과 스웨이드 소재의 앵클부츠를 매치해 발끝까지 고급스러운 아웃핏을 선보였습니다.

다른 날에는 봄버 스타일의 스웨이드 재킷을 꺼내 들었습니다. 말끔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의 스웨이드 재킷에 카디건 안 블루 체크 셔츠로 포인트를 주고, 데님 팬츠와 스니커즈를 더해 차분하고 분위기 있는 룩을 연출했습니다. 한쪽 어깨에 스웨이드 재킷과 잘 어울리는 브라운 톤 빅 백을 걸친 모습도 인상적이네요.

평소 데일리 룩에 스웨이드 소재를 적극 활용하는 이네스의 룩도 눈여겨보세요. 스웨이드 하면 브라운이나 카멜 컬러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네스는 얼룩진 그러데이션 디테일을 추가한 스웨이드 재킷으로 개성을 더했습니다. 어느 룩에나 기본이 되는 화이트 셔츠와 거친 질감의 카고 포켓이 달린 데님 와이드 팬츠로 빈티지한 스웨이드 재킷 스타일링을 완성했죠.

스웨이드 재킷은 멋스러운 웨스턴 룩을 연출할 때도 빠지지 않는데요. 프린지를 가미한 보헤미안 감성의 스웨이드 재킷을 선택한 이네스는 옅은 체크 패턴의 옐로 셔츠와 부츠컷 데님이 어우러진 시크하면서도 러블리한 룩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웨이드 재킷은 한껏 꾸민 날의 아이템으로도 좋고 캐주얼하게, 때로는 힙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도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하나의 스웨이드 재킷으로 두 가지 다른 스타일을 선보인 에이미 사라처럼 말이죠. 어느 곳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스웨이드 재킷과 은은한 컷아웃 디테일의 그린 미니 원피스에 스터드 장식 벨트를 두르고, 뱀 가죽 롱부츠를 신어 발랄한 걸리시 룩을 연출했어요.

좀 더 힙한 무드를 강조하고 싶은 날엔 화이트 슬리브리스와 시스루 톱, 미니스커트와 세련된 인상을 극대화한 스웨이드 재킷을 활용했어요. 또 부츠와 톤온톤을 이루는 레그 워머를 매치한 것도 훌륭한 포인트입니다.

햇볕이 따스해지고 차가운 바람이 잦아들면서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긴 겨울을 함께한 무겁고 칙칙한 코트, 패딩과는 이제 작별할 시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스웨이드 재킷으로 차분하고 분위기 있는 봄 패션을 완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