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축제,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왔어요.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100년 만에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인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한 뒤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의미 깊죠.

지금 파리는 올림픽을 위한 막바지 준비로 분주합니다. 프랑스 럭셔리 그룹 루이 비통·모엣 헤네시(LVMH)가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나선 덕분에 이번 올림픽이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쇼메는 올림픽·패럴림픽 메달을 디자인했고, 벨루티는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단의 단복 디자인을 담당했죠.

루이 비통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다시 한번 움직입니다. 메달 트레이도 루이 비통의 장인 정신을 담아 색다르게 제작합니다. 트레이는 1858년부터 이어져온 루이 비통 트렁크의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프랑스 메네루아르 아틀리에에서 제작한 메달 트레이에는 루이 비통 사인이 들어가며, 외부는 브랜드 시그니처인 다미에 패턴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트레이는 매우 가벼우며, 메달 2~6개를 담을 수 있어요.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루이 비통은 올림픽 수상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할 515명의 자원봉사자에게 특별히 제작한 의상을 제공합니다. LVMH 스타일링 디렉터 카오리 모리츠 이시카와가 디자인을 담당한 의상으로, 유동성과 편안함을 고려해 만들었습니다. 이번 의상에는 스포츠웨어의 탄생, 페미니즘의 확인, 유니섹스 스타일의 첫 등장으로 특징지어지는 1924년 파리 올림픽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등 100%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며, 골드 배지가 달린 폴로 셔츠, 가브로슈 모자, 팬츠 등이 포함됩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LVMH는 더 섬세한 이벤트를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이벤트에서 또 어떤 똑똑한 마케팅을 준비했을지 궁금해지는군요.